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한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하반기로 들어설수록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는 반대되는 결과이다.
최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수출의 기저효과를 분석할 때 2016년 9월 이후의 급등을 이야기 한다"면서 "하지만 다른 방향에서 접근했을 때 2016년 9월은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과의 경제가 본격적으로 문제를 보이기 시작하는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2016년 초반과의 상승률 계산은 중국과의 무역 감소 효과를 반영하지 않아 기저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오히려 9월 이후의 수치는 이러한 현상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는 2017년 중순 이후 수입이 급등했지만 여전히 지금의 성장률이 더욱 높아, 기저효과는 오히려 상승률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수입의 55.6%를 차지하는 두 집단의 수입이 여전히 증가율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전의 기저효과를 반영한다고 해도 수출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은 오히려 낮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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