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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대기업 총수 일가 미성년 친족 주식 1019억원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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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대기업 총수 일가의 미성년자 43명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별 미성년자(친족)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1일을 기준으로 16대 그룹에서 총수 일가의 미성년 친족 43명이 상장 계열사 20곳, 비상장 계열사 17곳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이 45곳 가운데 3분의 1가량에서 미성년 친족에서 주식이 양도된 셈이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미성년 친족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 8일을 기준으로 1019억원에 이른다. 미성년자 한명이 평균적으로 23억70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두산그룹의 경우 총수 일가 미성년 주식 보유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두산 총수 일가의 미성년 친족은 두산중공업 주식 31억원과 비상장 계열사 네오홀딩스 지분의 0.19%를 보유했다. GS그룹은 미성년 5명이 GS와 GS건설 주식 737억원과 비상장 계열사 5곳 지분을 나눠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LS그룹에서는 미성년 3명이 LS와 예스코 주식 33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KCC그룹의 경우에도 미성년 1명이 110억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이 외에도 동국제강, 대림, 세아, CJ, OCI, 중흥건설, 태광, 하림 한국타이어, 현대산업개발, 효성 등도 총수 일가의 미성년 친족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총수가 미성년 친족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것이 절세라는 편법으로 쓰일 수 있는데다 총수 일가의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면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이 총수 일가의 개인 재산으로만 고려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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