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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2' 켑카 공동 13위 "선두와 5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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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HSBC챔피언십 둘째날 2언더파, 로리 선두, 우스트히즌 2위

브룩스 켑카(오른쪽)가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에서 캐디와 코스 공략을 의논하고 있다. 두바이(UAE)=Getty images/멀티비츠

브룩스 켑카(오른쪽)가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에서 캐디와 코스 공략을 의논하고 있다. 두바이(UAE)=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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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브룩스 켑카(미국)의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롤렉스시리즈 1차전'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날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3위(7언더파 137타)다.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여전히 선두(12언더파 132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4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2위(11언더파 133타)에 포진했다.

켑카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전반 9개 홀에서는 아이언 샷이 흔들리며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후반 13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연 뒤 15~16번홀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3타를 줄여 분위기를 바꿨다. 18개 홀 가운데 가장 쉽다는 마지막 18번홀(파5) 보기가 더욱 아쉽게 됐다. 로리와는 5타 차, 아직은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로리는 첫날 10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리차드 스턴(남아공)이 공동 2위에 합류해 '남아공 군단'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선두권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4위(10언더파 134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아부다비의 왕자'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23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가 뚝 떨어져 이 대회 통산 4승 사냥이 녹록지 않다.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공동 45위(4언더파 140타)로 주춤했다.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공동 56위(3언더파 141타), 3연패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 안병훈(28ㆍCJ대한통운)과 왕정훈(24ㆍCSE) 모두 '컷 오프'를 당했다. 안병훈 공동 84위(1언더파 143타), 왕정훈은 16번홀(파4) 더블보기 등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00위(1오버파 145타)에서 일찌감치 코스를 떠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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