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bet)와 도박(gamble)의 경계는 애매하다.
미국에서 내기골프는 타 당 1달러나 핫도그 또는 라운드 뒤 맥주 한 잔 사는 정도다. 져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액수다. 도박골프는 그러나 거액의 돈이 오가고 심지어는 건물이나 자동차, 부인까지 거는 인생탕진형이다. 프로골퍼이자 스포츠 캐스터 데이브 마가(미국)는 "얼굴이 새까맣게 탔거나 1~2번 아이언을 가진 사람, 그리고 집념의 눈빛을 가진 사람과는 내기를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도박골프로 거액을 가로채는 사기골퍼를 'Golf's greatest hustler(허슬러)'라고 한다. 1960년대 미국 전지역을 순회하며 도박골프를 펼친 타이태닉 톰슨(Titanic Thompson)을 최고의 도박사로 꼽는다. 미국 골프 속담에 "4명의 친구가 내기를 하면 18홀을 마치고 들어올 때는 4명의 적과 함께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의 "돈 잃고 속 좋은 사람 없다"는 속담과 비슷하다.
A: Let's play the front nine for a dollar a hole(전반은 타 당 1달러 내기를 합시다).
B: That sounds interesting(그거 재미있겠어요).
A: Well, what would like to bet on the back nine?(후반은 무슨 내기를 할까요?)
B :Why don't we play for lunch after the game(점심 내기로 하시죠).
A; All right(좋습니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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