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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인생 목표 "통산 82승, 그리고 메이저 1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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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승 경신은 이미 사정권, 메이저 최다승 카운트다운 "PGA챔피언십서 16승 진군"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우승 직후 그린 재킷을 입는 장면. 위쪽이 1997년 메이저 첫 우승 당시, 아래 쪽은 지난 15일.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우승 직후 그린 재킷을 입는 장면. 위쪽이 1997년 메이저 첫 우승 당시, 아래 쪽은 지난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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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니드 통산 82승과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지구촌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록들이다.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일한 도전자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마스터스를 제패해 통산 81승과 메이저 15승 고지를 접수했다. 82승 경신은 이미 사정권에 진입한 상황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우즈가 2승만 더하면 새 역사를 창조한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여기에 메이저 우승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골프전설' 샘 스니드. PGA투어 통산 최다승(82승)의 주인공이다.

'골프전설' 샘 스니드. PGA투어 통산 최다승(82승)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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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승 경신이 눈 앞에"= 샘 스니드(미국)는 1936년부터 30년간 메이저 7승을 포함해 82승을 올렸다. 1950년에는 11승을 쓸어 담아 바이런 넬슨(1945년 18승)과 벤 호건(1946년 13승)에 이어 세번째 시즌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제프 오길비(호주)는 "20년 동안 매년 4승씩을 쌓아야 하는 불멸의 기록"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우즈에 이어 니클라우스 3위(73승), 벤 호건 4위(64승), 아널드 파머(이상 미국) 5위 (62승) 순이다.


현역은 필 미켈슨(미국)이 지난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44승째에 도달했다. 메이저는 2013년 7월 디오픈에서 5승째가 마지막이다. 우즈 이외에 사실상 대상 자체가 없다는 이야기다. 스니드의 아들 잭 스니드는 "아버지가 예전에 타이거와 오거스타에서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며 직접 그 실력을 확인했다"면서 "누군가 아버지 기록을 깬다면 아마 타이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즈가 2승 이상을 수확한 시즌이 13차례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달성이 유력하다. 특정 대회와 코스에 유독 강하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토리파인스(파머스오픈)와 베이힐(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뮤어필드빌리지(메모리얼토너먼트) 등이 5승 이상 '3대 사냥터'다. 우즈 역시 "내가 언제든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몸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 15일 마스터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는 모습.

타이거 우즈가 지난 15일 마스터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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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타깃은 메이저 18승"= 이번 마스터스 우승은 무엇보다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시계를 다시 가동했다는 게 의미있다. 니클라우스의 18승과는 3승 차, 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우즈가 바로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다. 1997년 마스터스과 1999년 PGA챔피언십, 2000년 US오픈과 디오픈 등 니클라우스(26세)보다 2년 빠른 24세에 4개의 퍼즐을 모두 맞췄다.


2000~2001년의 메이저 4연승, 이른바 '타이거슬램(Tiger Slam)'이 백미다. 2000년 US오픈과 디오픈, PGA챔피언십에 이어 2001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1년'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상 초유의 '그랜드슬램'으로 인정받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쉽다. 우즈는 26일 미국 디스커버리채널이 소유한 골프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마스터스 우승이 메이저 승수를 늘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앞으로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올해 4대 메이저가 열리는 코스가 '우승 텃밭'이라는 게 흥미롭다. 5월 PGA챔피언십(베스페이지블랙)은 2002년 US오픈 우승 경험이 있고, 6월 US오픈(페블비치골프링크스)은 2000년 15타 차 대승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이 있다. 7월 디오픈(북아일랜드 로열포트러시)만 생소하다. 다음달 16일 밤 개막하는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에 벌써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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