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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키운' LPGA "롤모델은 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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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왕중왕전과 2월 남녀 함께 7월 팀 매치 등 '다양화', 11월 최종전은 우승상금 150만 달러 '몰아주기'

LPGA투어가 내년에는 왕중왕전과 프로암, 팀 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LPGA투어가 내년에는 왕중왕전과 프로암, 팀 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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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왕중왕전과 프로암, 남녀 함께, 팀 매치, 몰아주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년 화두는 '다양함'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롤 모델'로 삼았다. 내년 1월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포시즌스골프장에서 열리는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부터 흡사하다. 최근 2년간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한다. PGA투어 센트리토너먼트 방식이다.

종전 바하마클래식에 세계랭킹 상위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맥이 빠졌다는 게 출발점이다. '챔프들의 경연장'으로 만들어 화끈하게 시즌을 열겠다는 의미다. 이 대회는 더욱이 45명의 명사가 참가하는 프로암 형식까지 가미했다. 선수들이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와 가수, 배우들과 함께 초반 3라운드를 서로 다른 코스에서 진행하는 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 스타일이다.

2월 호주 빅토리아 비치골프링크스에서 이어지는 ISPS한다빅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은 남녀 선수가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회명이 같고, 상금 역시 동일하다. 남자는 호주프로골프투어, 여자는 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공동 주관이다. 남자와 여자가 번갈아 티 샷한다는 게 흥미롭다. 1조가 남자, 2조는 여자가 나가는 식이다. 갤러리는 남녀 두 대회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셈이다.
7월 도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은 LPGA투어 최초의 팀 매치다. 2명의 선수가 팀을 구성해 우승경쟁을 펼치는 PGA투어 취리히클래식 따라하기다. 72팀이 포섬(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로 격돌한다. 국가대항전 양상이 될 확률이 높다. 두 선수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LPGA투어는 2019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우승상금을 무려 150만 달러로 책정했다.

LPGA투어는 2019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우승상금을 무려 150만 달러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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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은 '몰아주기'에 초점을 맞췄다. 100만 달러의 포인트 보너스를 폐지하는 대신 우승상금을 150만 달러(17억원)로 대폭 늘렸다. PGA투어 특급매치와 맞먹는 수준이다. 올해 상금랭킹 2위 이민지(호주)는 27개 대회에서 155만 달러를 벌었다.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곧바로 상금퀸에 등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33개 대회 총상금 규모는 7055만 달러(793억원)다. 지난해 32개와 비교해 대회 수는 1개 늘어났고, 총상금은 6535만 달러(735억원)에서 520만 달러(58억원)를 증액해 판을 키웠다. 5개 메이저는 4월 ANA인스퍼레이션을 기점으로 6월 US오픈과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7월 에비앙챔피언십, 8월 브리티시오픈 순이다. 한국에서는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이 사라지고, 10월24일 부산에서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을 개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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