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트 세워 비거리 늘리고, 저중심 설계로 고탄도 구질 완성, 최첨단 소재 반발력 가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언도 비거리."
여기서부터 첨단 기술력이 등장한다. 웨이트 위치를 조정해 헤드 무게의 20%를 페이스 면과 가장 멀리 떨어진 힐 뒤쪽의 솔로 이동시켜 공을 띄우기 쉽게 제작했다. 공은 높게 날아가 그린에 도달한 뒤 스핀력까지 발휘한다. 디자인 역시 헤드가 두껍고, 무게중심은 뒤쪽으로 쭉 빠져 있다. 샤프트는 NS Pro Zelos7이나 8을 장착해 최대한 경량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편안하게 휘두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공을 컨택할 때 짜릿한 손 맛은 없다. 로우핸디캐퍼들은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시니어골퍼들에게는 그러나 매력적이다. 야마하 인프레스 UD+2는 실제 일본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었고,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드라이버와 우드 등 풀세트로 영역을 확대해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다음달 2019년형을 출시한다.
뱅골프는 아예 상식을 파괴했다. 헤드 전체에 유틸리티 디자인을 적용한 '뱅 롱디스턴스(Bang Longdistance) 아이언'이다. 반발계수가 무려 0.925, 비공인이다. 헤드 체적이 크고, 스윗 스폿이 넓어 러프나 벙커에서도 치기 쉽다. 저중심 설계를 통해 탄도를 높이는 동시에 사이드 스핀을 줄였다. 마니아들이 타구감에 초점을 맞추는 동안 시니어골퍼들은 비거리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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