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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차전 격전지' 이스트레이크 "우승 키는 기술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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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명중시키는 정타는 기본 "나무 넘기는 고탄도 샷과 정교한 벙커 샷이 필요해"

'퓨릭 홀'로 유명한 이스트레이크골프장 파3의 9번홀 그린.

'퓨릭 홀'로 유명한 이스트레이크골프장 파3의 9번홀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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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다양한 기술 샷의 경연장."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의 격전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385야드)이다. PO 랭킹 1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1일(한국시간) 새벽 3시 1번홀(파4)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우승상금 162만 달러(18억3000만원), PO 최종 챔프는 1000만 달러(113억원) '보너스 잭팟'을 터뜨린다.

1908년 개장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미국)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스트레이크가 개장할 때 골프를 배웠고, 아예 실전 샷 감각을 연마하는 홈코스로 삼았다. 1930년 2개의 오픈(US오픈과 디오픈)과 2개의 아마추어(US아마추어와 브리티시아마추어) 등 당시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해 골프역사상 유일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4개의 실줄사이즈 모형 우승컵을 전시한 이유다.

선수들에게는 코스가 익숙하다는 게 반갑다. PO 1~3차전이 매년 코스가 달라지는 것과 달리 4차전은 2007년 PO 출범이래 12년째 이스트레이크에서 '마지막 전쟁'을 치르기 때문이다. 우승 키는 일단 '정타(正打)'다. 4개의 파3홀 가운데 3개 홀 그린을 워터해저드가 철통같이 엄호하고 있어 그린을 놓치면 곧바로 보기 이상 치명타를 얻어맞는다. 장타자들은 파5홀이 2개 밖에 없다는 게 아쉽다.
이스트레이크골프장의 마지막 승부처 18번홀 전경.

이스트레이크골프장의 마지막 승부처 18번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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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013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비롯해 2014년 빌리 호셸, 2015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2016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지난해 잰더 쇼플리(미국) 등 지난 5년간 역대 챔프들은 모두 정교한 샷을 무기로 삼았다. 스텐손과 호셸, 스피스, 매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PO 최종 챔프에 등극했다. 쇼플리는 26위에서 출발해 PO 최종 3위에 만족했지만 우승상금 157만5000달러와 PO 보너스 200만 달러를 챙겼다.

전반은 8, 9번홀이 '요주의 홀'이다. 8번홀(파4)은 전장이 471야드나 되는데다가 페어웨이 왼쪽에 호수가 길게 이어져 티 샷 랜딩 존이 좁다. 9번홀(파3ㆍ235야드)이 그 유명한 '퓨릭 홀'이다. 2010년에는 18번홀로 배치됐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티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가 위기에 놓였지만 두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바짝 붙여 기어코 '우승 파'를 솎아냈다.

2016년 전, 후반의 배열을 바꾸는 과정에서 78야드를 늘려 더욱 다이나믹한 코스로 변신했다. 승부처는 막판 4개 홀이다. 아일랜드 그린으로 조성된 15번홀(파3ㆍ211야드)부터 압박감이 가중된다. 16번홀(파4ㆍ454야드)은 도그렉홀, 17번홀(파4ㆍ443야드)은 페어웨이 왼쪽 높은 나무를 넘기는 고탄도 기술 샷이 필요하다. 18번홀(파5ㆍ600야드)은 물과 벙커가 이어지는 가시밭길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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