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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수의 트럼프 "러·중, 北 비핵화 도와"…우회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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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ㆍ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북ㆍ러, 북ㆍ중간 밀착 움직임에 대해 성급히 맞대응하기 보다는 대북 제재 동참 대열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우회적인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어제 있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푸틴 대통령도 비핵화가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중국은 우리를 돕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국 바로 옆에 핵무기가 있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들(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끝낸 후 "러시아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 구축과 남북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한 지도부의 행보를 환영한다"며 북미 대화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북핵 비핵화 조건으로 체제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6자 회담 재개 필요성을 거론하고 북ㆍ미 사이에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고 자임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의 북핵 협상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북한 문제로 미국을 도울 수 있어서 매우 좋은 일'이라고 발표한 걸 봤다"며 "우리는 핵무기를 없애길 원한다"고 말했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두, 러시아도 중국도 그것들(핵무기)을 없애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큰 도움이 돼 왔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받고 있다.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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