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11ㆍ6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이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목을 잡기 위한 구체적 행동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서명할 미국ㆍ캐나다ㆍ멕시코의 무역협정(USMCA)을 두고 민주당이 회의론을 내놓고 있어 백악관과 의회 간 충돌이 예상된다.
현재 미 민주당은 이 안에 대해 불만을 내놓은 상황이다. 저임금의 멕시코 노동자들로부터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만한 방안을 더 강화해 새롭게 다시 협정을 맺어야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무역장벽을 크게 낮춘 NAFTA를 비판해왔고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체결한 USMCA가 이에 부합하지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수준의 '보호막'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민주당의 주장은 공화당 내 자유무역주의자들의 반대에 또 다시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AP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죽인다며 거듭 비난한 NAFTA를 USMCA로 대체해 업적으로 삼으려 했지만 의회 문제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번 중간선거 당선자들이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내년부터 미국 내 정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원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으면서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는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백악관과 의회의 기싸움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경제정책은 물론 반이민ㆍ감세 정책 등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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