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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인생 최대위기…사실땐 재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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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여권의 대표적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치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의 계정주로 부인 김혜경씨를 지목하면서부터다. 이 지사를 둘러싼 여러 사건 중 ‘혜경궁 김씨’ 논란은 가장 정치적 폭발력이 큰 사건으로 지목받는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방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경찰의 수사 발표로 타격을 입은 이 지사가 부인을 둘러싼 재판 과정에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치적 재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의 정식 기소 여부와 재판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일단 정치권에서는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경찰이 유죄판단을 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 지사의 입장에서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치열한 경선으로 당내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기소가 된다면 대권주자로서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내 친문(친문재인)의 구심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혜경궁 김씨’가 온라인상에 올린 글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인 만큼 당 내 주류의 반발이 강하고, 동시에 결속의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이 지사의 정치적 타격은 물론이고, 이 지사가 친문 주류로부터 고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야권은 일제히 이 지사를 공격하고 나섰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자기 정치를 심하게 하다가 낭패를 보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잘 돌아보라”며 “너무 민주당 동지들을 서운하게 만들지 마라. 다음 차례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한국당은 전날 송희경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혜경궁 김씨’가 사실이라면 경기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즉각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거짓 후보를 공천한 집권 민주당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반성문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1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지목하며 "이 대표가 이 지사한테 아주 큰 신세를 졌거나, 아니면 약점을 잡혔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 이유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며 "검찰에서 기소가 될 때 좀 더 많은 이 지사 혐의점이 나올 것이다. 그럴 때는 아마 이 대표가 대표직을 버티기가 힘들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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