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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스크'에만 음란물 4만개…양진호 구속에도 포르노 판치는 웹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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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구속에도
위디스크·파일노리 음란물 6만여개 버젓이 유통
대다수가 불법음란물…'일반인 영상'도 여전히 공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강요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수원=강진형 기자aymsdream@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강요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수원=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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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이승진 기자]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 행각을 일삼아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웹하드 업계 1·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여전히 불법음란물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사이트에서 ‘성인’ 카테고리를 선택하자 각각 4만4000개, 1만5000개의 음란물이 업로드돼 있었다. 이들 음란물의 상당수가 일본 포르노물인 ‘AV 영상’이었고, 일부는 일반인이 촬영한 영상으로 불법 음란물들이었다. 일본 AV 영상의 경우 정식으로 수입해 합법적으로 유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웹하드에 올라와 있는 영상 대부분은 개인이 불법 유통하는 것으로 저작권법에도 위반된다.
지난 13일 양 회장의 각종 불법행위를 알린 내부고발자 A씨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자체 조사를 한 결과 양 회장이 비밀리에 (디지털성범죄 영상) 업로드 조직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전까지는 내부 임직원들도 전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에 따르면 위디스크·파일노리 임원들은 지난해 9월 성범죄 동영상을 웹하드에서 모두 없애야 한다고 양 회장에게 건의했고, 양 회장도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 A씨는 “실제로 당시부터는 디지털성범죄영상이 많이 사라졌고, 저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양 회장이 실제로는 임직원들 모르게 업로드 조직을 직접 관리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웹하드 '위디스크'엔 양 회장이 구속됐음에도 버젓이 불법음란물이 올라왔다. (사진=위디스크 캡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웹하드 '위디스크'엔 양 회장이 구속됐음에도 버젓이 불법음란물이 올라왔다. (사진=위디스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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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의 주장은 양 회장이 구속된 현재에도 버젓이 불법음란물들이 공유되고 있는 웹하드의 상황과 배척됐다. 이는 경찰 수사에서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웹하드 업체에 압수수색이 들어간 이후에도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웹하드 업계가 불법음란물 근절을 위한 의지가 없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A씨가 웹하드 카르텔 구성원으로 입사한 지 8년이 지나도록 이 문제를 몰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그는 위디스크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 대응을 진두지휘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내용은 언론에 고발할 게 아니라 당장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고 진술해야 할 사안”이라며 “촬영물을 이용한 성폭력으로 돈을 버는 산업구조 해체와 웹하드 범죄수익 몰수에 초점을 두고 이 사안을 바라보면 그의 말이 다르게 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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