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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리모터쇼]"SUV 전기차 강점 현대차, 유럽 배출가스 규제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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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유럽시장의 과도한 배출가스 규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담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SUV에 강점을 지닌 현대자동차에겐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파리 모터쇼'에서 토마스 슈미트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 유럽 권역의 세일즈와 마케팅, 고객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로 현대차와만 6년, 기아차까지 합치면 13년간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안착을 위해 힘써온 인물이다.
그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SUV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친환경 차량 확산으로 현대차가 새로운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미트 COO는 "유럽 시장에선 하이브리드도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 시장에 출시된 전기차 SUV가 코나 EV로 유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는 현대차에는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SUV는 현대차 '코나 EV'가 유일했으나 이날 파리모터쇼에서는 기아차가 순수 전기차 SUV '니로 EV'를 공개했다. 이처럼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친환경 차량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파리모터쇼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친환경차 넥쏘/사진=현대차

파리모터쇼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친환경차 넥쏘/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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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판매에서 친환경 차량 판매 대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다. 2015년에는 출시된 차종도 2개에 지나지 않았으며 판매 대수도 6089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니로 하이브리드 등 총 8개 차종의 라인업을 갖추면서 판매대수도 6만5518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슈미트 COO는 "현대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각종 친환경 차량을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완성차 회사"라며 "특히 북유럽 노르웨이 등 수소 인프라가 갖춰진 국가에서는 수소전기차 기술을 소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차량 뿐만아니라 현대차의 SUV도 유럽 시장 판매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 SUV의 호조는 현대차 개별 브랜드의 트렌드가 아닌 전체 유럽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유럽자동차 시장에서 SUV 판매비중은 2013년 15%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30% 이상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친환경차, SUV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는 당초 예상했던 목표치를 가뿐히 뛰어넘을 전망이다. 유럽권역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슈미트 COO는 현대차의 올해 유럽시장 판매 목표로 세웠던 52만5000대를 넘어서 53만5000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시장 판매 대수를 더하면 1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슈미트 COO는 유럽시장 판매 호조는 고무적이지만 터키공장 등 신흥국 시장의 환율과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향후 유럽권역본부가 풀어야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권역본부가 터키와 체코공장도 관리하게되면서 경제 위기를 맞은 터키 공장이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며 "환율과 이자문제 등으로 터키의 생산물량을 관리하는 부분이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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