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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앞 메르스 사실상 종료"…밀접접촉자 격리해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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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2차 검사서 21명 전원 '음성'…보건당국 안도의 한숨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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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박혜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의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이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메르스 확산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다.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 보건당국은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메르스 확진 환자의 밀접접촉자 21명을 대상으로 한 2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검사를 받은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4명, 탑승객 8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검역관 1명, 입국심사권 1명, 리무진 택시기사 1명, 가족 1명, 휠체어 도움요원 1명이다.
이들은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 14일이 지난 시점인 22일 0시 격리해제된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396명인 일상접촉자에 대한 능동형 감시도 같은 시각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22일 0시를 기점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난 17일 메르스 감염 완치 판정을 받아 국내에 더 이상 메르스 환자가 없는 데다 밀접접촉자의 최장 잠복기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밀접접촉자 21명 모두 두 차례에 걸친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임을 확인,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질본 관계자는 "환자 추가 발생 사례가 없을 경우 밀접접촉자들이 격리해제되는 22일 0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조정한 이후에도 추석기간을 포함한 메르스 유입상황 종료 때까지 24시간 운영 중인 긴급상황실을 중심으로 메르스 발생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메르스 유입 상황 종료 시기는 확진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시점에서 최대 잠복기의 2배인 28일이 지난 다음 달 16일 0시다.

질본은 "이번 메르스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미비한 부분은 평가, 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도 트위터에 "오늘의 작은 역사. 추가문제 없으면 밤 12시 메르스 사실상 종료"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이 총력을 기울였고,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김양수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2015년에는 대부분 의료기관 내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는데, 이번에는 병원 내 환자와 의료진과의 접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노출이 최소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 유입은 언제라도 다시 될 수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내 감염병 예방 및 대응시스템을 점검하고, 검역시 환자가 자진 신고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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