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 내려 귀가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처음으로 방문하고 20일 오후 늦게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별한 소감을 남기지 않은채 자리를 떴다.
이날 오후 8시30분께 이 부회장을 포함한 특별수행원단이 탄 버스가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 들어섰다. 경제인들은 대부분 1호차에 탑승했다.
이 부회장은 말을 아꼈지만 이번 방북이 그룹 총수로 북한땅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것이어서 벅찬 감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만남에서 "평양은 처음 와 봤다.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이렇게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여러분을 뵙고 하며 '이게 한민족이구나'라고 느꼈다. 호텔 건너편에도 한글이 쓰여 있고 우연히 보니 평양역 건너편에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쓰여 있었다. 삼성의 기본경영 철학이 '기술중심 인재중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디를 다녀 봐도 한글로 그렇게 쓰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글로 된 것을 처음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귀국함에 따라 삼성 그룹은 이른 시일 내에 방북 성과와 향후 경협 방안을 찾는 경영진 회의를 할 것으로 재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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