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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최고가 모델, 2년 새 520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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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최고가 모델 '아이폰7+'와 '아이폰XS 맥스' 520달러 차이
800달러 미만 제품은 '아이폰XR'만…2년전엔 대부분 800달러 미만
아이폰 평균가격, 1년전 606달러→724달러로 증가
"애플, 판매량 증대 없이도 매출 늘릴 수 있는 방법 찾았다"

아이폰 최고가 모델, 2년 새 520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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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지난 2년 간 아이폰 최고가 모델의 가격을 최대 500달러(한화 약 56만원) 이상 인상했다. 아이폰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돼도 매출이 증가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가격인상' 이었다.

1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 등에 따르면 애플이 2년 전 출시한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XS 맥스의 가격이 최소 330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최상위 모델을 놓고 비교하면 2년 새 500달러나 올랐다.

2016년 9월 출시된 아이폰7의 32GB 기본모델 가격은 649달러, 아이폰7 플러스는 769달러였다. 2년 전만 해도 800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최신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선택권이 좁아졌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폰의 가격은 1000달러를 웃돈다. 애플은 아이폰XS 999달러, 최고가 모델인 아이폰XS맥스는 1099달러로 책정했다. 가장 저렴한 아이폰XR만 749달러로, 800달러 미만이다. 아이폰XR는 지난해 아이폰X 출시 이후 고가 스마트폰만 내놓는다는 지적을 의식해 내놓은 중저가 제품이다.

2년 새 최상위 모델 가격은 520달러나 뛰었다. 아이폰XS 맥스의 512GB 버전 가격은 1449달러다. 2016년에 출시된 모델 중 가장 비싼 아이폰7 플러스의 256GB 버전은 929달러였다.

아이폰7 레드

아이폰7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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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상 아이폰의 변화는 베젤이 줄어들고 홈버튼이 사라진 것 뿐이지만 가격은 크게 뛰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를 999달러에 출시, 아이폰 가격을 대폭 끌어올렸다. 아이폰8과 8플러스 가격도 699달러, 799달러로 책정해 전작보다 50달러 이상 인상했다.

애플이 전반적으로 기기 가격을 인상하면서 판매량이 늘지 않아도 매출이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최소 1000달러를 지불해야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아이폰 평균 가격은 지난해 606달러에서 724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로 아이폰 평균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IT전문매체 엔가젯은 "2년 전 애플의 주력 스마트폰 가격은 650달러로 시작했지만 이제 750달러로 뛰었다"며 "애플은 아이폰X를 통해 999달러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뚜렷한 하드웨어 혁신은 없음에도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높이는 전략은 최근 몇 년 간 아이폰 판매량이 둔화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 2분기 기준 아이폰 판매량은 413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매출은 299억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엔가젯은 "애플이 인도에 진출하거나 중국에서 입지를 강화할 때까지 애플은 매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이폰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며 "애플은 최근 2년 간 휴대폰을 더 비싸게 판매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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