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감염자 없고 평균 잠복기 지나 진정 국면…보건당국 "쿠웨이트에 역학조사관 파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6일째인 13일 의심증상을 보였던 대부분의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 메르스의 평균 잠복기인 5일을 지난 시점에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사실상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 A(61)씨의 접촉자 가운데 의심증상을 보였던 11명 중 10명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도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A씨와 접촉 정도가 높은 밀접 접촉자는 21명으로 추가로 늘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10명, 인천 7명, 경기 2명, 부산 1명, 광주 1명 등이다. 이들은 자가격리 후 매일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상접촉자는 428명으로 직전 집계 대비 7명이 줄었다.
감염 확산 여부와는 별개로 A씨의 감염 원인은 여전히 미궁 상태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역학 조사를 통해 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가 감염지가 아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는 쿠웨이트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 질본 결과와 대치된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자체 조사 결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 검증 인력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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