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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아시아 최강 이란에 져 AG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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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배구가 아시안게임 정상 문턱에서 이란의 벽에 막혔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란에 세트스코어 0-3(17-25 22-25 21-25)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했으나 아시아 최강 이란의 벽은 높았다. 이란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우리나라는 타점 높은 이란의 공격과 블로킹에 고전하면서 두 세트를 내주고 궁지에 몰렸다. 3세트에서도 계속 끌려가다가 18-22에서 정지석의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마지막 힘을 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대만이 카타르를 3-1로 물리쳤다.

전날 태국에 져 결승진출에 실패한 우리 여자 배구대표팀은 일본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태국을 3-0으로 물리친 중국이 가져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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