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 역시 일가족끼리 간소하게 화장으로 진행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고 구본무 LG 회장의 빈소에 이틀 연속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분들 귀찮게 하지 말고 장례는 검소하고 조용히 치러달라"는 마지막 당부에 따라 구 회장의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1995년 LG그룹 회장 취임이후 지난 23년간 '정도경영'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고인의 마직막 길에는 추모와 애도가 가득하다.
구회장은 구자경 LG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45년 태어났다. 1975년 LG에 입사해 1995년 구 명예회장을 이어 LG그룹회장에 취임해 23년동안 LG호를 이끌어왔다. 그의 재임동안 LG그룹은 전자ㆍ화학 등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났다. LG그룹의 매출은 1995년 30조원에서 현재 160조원으로 성장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2000년대 초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체제를 출범시켜 지배구조개선의 모범이 됐다. 또 'LG 의인상'을 제정해 남을 위해 희생한 의인들을 격려했고, 이밖에 복지 문화 환경 등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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