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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년…미리보는 2020 총선 ④ 호남] '어게인 20대 총선'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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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15일 제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 레이스는 사실상 시작됐다. 정계개편 흐름도 심상치 않다.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 여야 정당 모두의 운명이 걸린 승부처다. 이번 선거의 판세와 변수, 관심 지역구 등을 전국 권역별로 진단한다. -편집자주


봄비가 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연분홍빛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봄비가 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연분홍빛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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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호남 지역에선 '어게인 20대 총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남 지역은 전통적인'더불어민주당 텃밭'이지만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선 참패했다. 당시 민주당은 호남 소외론을 앞세운 창당 4개월차 국민의당에게 16석을 내주고 단 1석을 건졌다.

민주평화당은 정의당과의 '제4교섭단체' 구성도 마다하고 20대 총선 재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3지대론'을 앞세우며 호남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흡수도 대비하고 있다. 지난 13일 '제3지대를 위한 DJ포럼' 구성을 결의한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민주평화당 의원들과 바른미래당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을 한데 모을 계획이다. 최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제 다 합치자. 큰 집을 만들어보자. 그리고 먼저 나서달라 이런 이야기를 오래 전부터 듣고 있다"면서 "호남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아주 적극적이고 안철수 의원 그룹들으로부터도 그런 제안들, 말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언제까지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엉거주춤한 상태로 (갈등을) 봉합해 나갈 수 있겠느냐"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4ㆍ3 보궐선거에서 민주평화당 최명철 후보가 7110표 가운데 3104표(43.65%)를 얻어 민주당 김영우 후보(2143표ㆍ30.14%)를 누르고 당선된 점도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호남 민심의 변화, 호남 개혁정치의 새로운 신호탄"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현지 민심은 20대 총선과 같은 이변이 일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위기다.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민주당에 비해 한참 밀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조사해 8일 발표한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38.9%에 달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2.6%에 불과했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교체수요도 높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ㆍ전라지역에서 "내년 선거에서 지역구 현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45%에 달했다.


오승용 전남대학교 연구교수는 "원래 총선을 앞둔 시점의 여론조사에선 교체희망이 높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현지 민심은 현역 국회의원이 교체됐으면 하는 바람이 다른 지역보다 큰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호남 지역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역"이라면서 "지난 4년을 돌아봤을때 민주당을 버리고 다시 한 번 이례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과연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평화당과 호남 지역 바른미래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인지도가 높다는 점은 변수다. 이에 민주당은 지역 조직을 정비하고,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데 당력을 집중하고있다. 한편 여야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혁안은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개혁안에 따르면 호남 전체 28석 지역구 중 최대 6~7석이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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