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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예산 증가에 들썩이는 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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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초 계획보다 1조3000억 늘려
현대건설株, 올 들어 14% 넘게 상승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정부가 건설 및 사회기반시설(SOC) 부문 투자를 늘리기로 하면서 대형 건설주는 물론 중소형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SOC 예산을 당초 계획보다 1조3000억원 늘린 19조800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8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SOC 예산이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8000억원이라는 SOC 예산 증액 규모는 건설업 수혜를 논하기에 다소 실망스러운 숫자일 수 있지만 SOC 시장 규모는 50조원에 달한다"면서 "중앙정부에 국한하지 않고 지자체 및 공기업까지 포함해 수혜 범위를 예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생활밀착형 SOC처럼 예산 분류상으로는 SOC가 아니지만 문화ㆍ체육ㆍ관광 등 국민의 여가ㆍ건강ㆍ생활안정ㆍ환경 등과 관련돼 실질적으로 SOC 성격을 가지는 사업으로까지 확장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현대건설의 경우 올 들어 14% 넘게 올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정책 발표 이후 현대건설을 제외하면 아직 중소형 건설주에는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상반기 중 정부의 지방 건설투자 관련 추가 정책 발표 혹은 신도시 건립 계획 구체화 등 사업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전국 17개 지자체가 제출한 총 38개 프로젝트(총 사업비 64조원) 가운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프로젝트의 목록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제출한 프로젝트 중에는 부산제2신항(12조원)부터 김천거제고속철(5조3000억원), GTX-B(5조9000억원), 진주~대구 고속도로(4조원), 동해안 고속도로(7조원) 등 굵직굵직한 것들이 포함돼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GTX 및 남북경협, 예타 면제 프로젝트 등이 만들어 낼 토목성장에 힘입어 올해 수주 규모가 1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10조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여기에 해외 정유기업들의 화학플랜트 발주는 물론 중동 및 아시아에서의 인프라, 발전소 수주 성적을 더하면 2015년 이후 최초로 합산 200조원을 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건설 및 부동산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2015년의 재림이 될 것"이라면서 "시멘트-레미콘 업종을 중심으로 빠른 주가 반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남북경협과 SOC에서 파생하는 신도시개발 및 역세권개발 사업 등을 통해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장기 업황이 밝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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