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이다. 60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황금돼지의 해'로, 재물과 복, 다산을 상징한다. 이 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재물운이 좋다고 알려져 출산율도 늘어난다. 하지만 세계 경제 전망은 복잡한 변수 속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세계 3대 예측 기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제히 내년 세계 경기성장률(GDP 기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008년 이후 10년 동안 지속된 세계 경기의 장기 호황 국면이 끝나고 침체 국면에 접어든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사상 최악의 고용 절벽 등 경제 침체 징후가 뚜렷한 한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수출산업 위주의 한국 경제는 반도체ㆍ석유화학 등을 제외하면 제조업 전반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혁신에 실패해 글로벌 경제가 침체될 경우 수출 저조로 최악의 경우 2% 초반대의 경제 성장률까지 우려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추진된 양적 완화로 인한 주요 국가들의 과도한 부채가 잠재적 폭탄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 기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성패,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Brexit) 협상 불확실성 해소, 신흥국가들의 금융시장 불안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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