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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의 Aging스토리]노후준비, 가장 큰 걸림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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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노후준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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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노후준비 걱정되시죠? 실제 우리 국민들의 은퇴 이후 노후 준비상황은 낙제 수준입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서울과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5~74세 남녀 비은퇴자 1953명, 50~74세 남녀 은퇴자 500명 등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조사한 '은퇴준비지수 2018'에 따르면, 한국인의 은퇴준비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54.5점에 그쳤습니다.

50점 이하는 위험 수준, 70점 이상이면 양호한 편인데 '위험' 수준을 겨우 벗어난 것입니다. 문제는 최근 6년간 은퇴준비지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사회 진입과 수명 증가 등에 따른 국민들의 노후 불안감이 더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하루빨리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시간에 쫓기면서도 준비는 의외로 소홀한 것이 현실입니다. 노후준비를 소홀히 하도록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의 심리상태라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자신'이라는 것이지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지적한 '노후준비 훼방하는 3가지 심리'는 ▲현재지향 ▲자기과신 ▲목돈선호 등입니다. 이 셋을 노후준비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노후준비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해 보면 "당장 쓸 돈도 부족한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노후자금을 모으는 일은 단기간의 수익률이 아닌 장기투자의 시간의 힘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긴 승부입니다. 연금보험 같은 경우는 하루라도 일찍 시작할수록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지향'은 심리적 경계대상 제1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발시점에 따라 노후에 손에 쥐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나는 타고난 건강체질이라 큰 병치레 한 번 없이 살았어요. 왜 다들 사서 걱정인지...살면서 별 일이야 있겠어요?"라는 말을 입을 달고 있는 사람은 '자기과신'의 심리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보다 미리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면 더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이 들수록 질병과 사망의 위험은 점점 커집니다. 똑똑한 노후준비는 매달 쓸 생활비를 넘어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큰 돈이 지출되는 상황까지 대비하는 것입니다. 노후 걱정을 줄이는 것은 자기과신보다 위험 대비가 먼저입니다.

'목돈선호' 심리도 경계해야 합니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노후가 점점 길어집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어쩌면 150세까지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 동안 쌓아둔 재산을 조금씩 빼 쓰는 것보다 얼마라도 매월 고정수입이 들어오는 편이 더 유리합니다. 쌓아둔 재산이 없다면 더 그렇겠지요.

은행 대출로 산 집 때문에 매달 대출금 갚아가는 삶을 표준화해서는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깔고 사는 집 한 채보다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효자"라고 강조합니다. 노후준비를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내 안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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