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가위를 제대로 쓰는 데만 30년이 걸립니다”
이 씨는 16살이 되던 1965년 처음 이발 일을 시작했고 그 전엔 부친, 그 전엔 외조부가 가게를 창업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손님의 머리를 깎는데 족히 너덧 번 가위를 바꿨는데, 마무리 작업에 쓰는 면도칼은 물려받은 것으로 140년 된 ‘유물’이라고 하네요.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이상하게도 별다른 주문 없이 의자에 앉아 이 씨에게 머리를 맡깁니다. 따로 원하는 스타일이 없으시냐 물으니 “이발사를 믿는다” “알아서 잘해준다”고 답하시네요. 이남열 이발사는 손님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소에서 ‘조발’할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듯싶습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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