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부가 냉전의 산물인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와 관광의 상징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 120억원을 투입한다.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9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5조8309억원이 편성되며 이 가운데 관광분야에 1조4302억원(24.5%)이 배정될 예정이다. 올해 1조4021억원보다 281억원이 늘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안보나 대립이 부각됐던 DMZ 일대를 평화와 통일의 상징 지대로 전환하고 이와 관련한 관광상품 개발, 교육체험 등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화콘서트, DMZ 걷기길, 자전거길을 구축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문체부는 홍보 예산 약 12억원을 별도로 책정해 이 지역의 바뀐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근로시간 단축과 여가문화의 확산을 장려하는 정부 구상에 따라 이와 관련한 지원도 확대된다. 올해 2만명을 선정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의 선발 인원을 10만명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는 근로자가 20만원을 내고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원씩 보조해 총 40만원 한도 내에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문체부는 올해 25억원을 지원한 이 사업의 예산을 내년 105억원으로 확대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안 다녀요" 말하니 눈빛 달라져…학교 밖 청...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