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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뉴웨이브] 신사업으로 역량 입증 나선 3·4세

최종수정 2018.08.14 14:37 기사입력 2018.08.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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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바이오'·김동관 '태양광'·정기선 '친환경 선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재계 3, 4세대들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선대와 다른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경영 능력을 검증 받기 위한 검증대에선 3, 4세들에게 신사업 개척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다. 이에 본인이 원해서 혹은 그룹이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재계 3, 4세들이 늘고 있다.

태양광기업
OCI
는 지난 5월 바이오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서강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이우현 OCI 사장이 전공을 살려 신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우현 사장은 오너 3세로 지난해 말 선친 이수영 회장이 갑작스럽게 작고하면서 가업을 이끌게 됐다. OCI는 지난 7월
부광약품
과 50대50 지분 투자를 통해 '비앤오바이오'라는 이름의 신규 바이오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지난달 말 2분기 실적발표 때 "60년간 운영해온 정밀화학 회사의 노하우를 통해 바이오산업이나 제약산업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OCI는 그룹 내에 '바이오사업본부'도 신설했다.
이우현 OCI 사장

이우현 OCI 사장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 전무는 2011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태양광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시작이 김 전무와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에서 태양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김동관 전무다. 그렇지만 임원부터 말단 직원들 얘기까지 조언을 많이 들으면서 소통을 중시하는 경영 스타일을 보인다. 해외 출장시에도 현지 직원들과 꼭 식사 자리를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의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겸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의 행보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 개조·수리 업체로 관련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본 정기선 부사장 주도로 2016년 12월 현대중공업 그룹에서 분할해 출범했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말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에서 1억2000만달러 수주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수주액 1600만달러의 7배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하면서 정 부사장의 향후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웅열
코오롱
그룹 회장의 아들 이규호 상무는 셰어하우스 사업을 하는 리베토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코넬대 호텔경영학을 졸업한 이 상무는 평소 주택문화 트렌드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선대와 다른 사업에 진출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재계 3, 4세가 있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은 2015년 9월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
를 통해 중장비업체
에버다임
을 94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장남 박서원 두산 전무는 2015년 말
두산
그룹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면서부터 면세점 사업을 이끌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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