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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히든플레이스]숨겨진 풍경과 역사 -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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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군당 역사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 전경.[사진=최종화PD]

부군당 역사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 전경.[사진=최종화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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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은 경리단길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경리단길에서 이태원으로 넘어가는 언덕배기에 있습니다. 아래로 가면 이태원과 경리단길로, 위쪽으로 가면 이태원 부촌과 남산식물원이 나옵니다.
부군당은 주민들이 제를 올리면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곳입니다. 이런 곳에 왜 꼭 가봐야 하냐고요? 남산전망대에서도 볼 수 없는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숨겨진 명소이기 때문입니다. 알게 모르게 영리한 연인들은 이미 이곳을 필수 포토존으로 거쳐가더군요.

또, 이곳에 새겨진 '부군당 금기사항'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르고 있던 우리의 세시풍속을 알게 되는 것과 함께 경리단길과 이태원을 오가면서 느슨하게 풀어진 마음을 다잡고, 나그네가 가져야 할 작은 예의에 대해 충고하는 내용입니다.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는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함께 세워져 있습니다. 왜 이곳에 추모비가 서 있을까요? 서울시의 숨겨진 풍경과 역사를 함께 알 수 있는 곳입니다.[사진=최종화PD]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는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함께 세워져 있습니다. 왜 이곳에 추모비가 서 있을까요? 서울시의 숨겨진 풍경과 역사를 함께 알 수 있는 곳입니다.[사진=최종화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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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순국 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일제가 이곳에 군용기지를 조성하는 과정에 열사의 유해는 행방이 묘연해진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이에 잠시나마 이곳에 묻혔고, 죽어서나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유관순 열사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이곳 주민들이 추모비를 세웠습니다.
일본 사람은 물론 많은 외국인이 들락거리는 이곳에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세워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면서 경리단길로 오신다면 나름 의미있는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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