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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의 노장투혼 "톱 10 봤어?"…판정쭝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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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헤리티지 최종일 공동 10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6오버파 자멸

최경주가 RBC헤리티지 최종일 7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힐튼헤드(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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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9ㆍSK텔레콤)의 '톱 10' 진입이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장(파71ㆍ709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690만 달러) 최종일 1오버파를 작성해 공동 10위(7언더파 277타)를 지켰다. 판정쭝(대만)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상대로 역전우승(12언더파 272타)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킨 상황이다. 우승상금은 124만2000달러(14억1100만원)다.

최경주는 2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었다.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3개(보기 1개)를 솎아내며 공동선두에 나섰다가 7, 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제동이 걸렸다는 게 아쉽다. 7번홀(파3)은 1.2m, 8번홀(파4)은 1.7m 짧은 퍼트를 놓치는 등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1번홀(파4)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17, 18번홀에서 또 다시 연속보기를 추가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통산상금 50위 이내', 올해는 PGA투어가 새로 도입한 '통산 300회 이상 컷 통과' 카테고리를 앞세워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해 14개 대회에서 '컷 오프' 8차례, 올해는 4개 대회에서 3차례 등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해 3월 코랄레스챔피언십 이후 1년 1개월만의 '톱 10'이 의미있는 이유다. 코랄레스는 더욱이 같은 기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에 가려진 'B급 매치'다.


이번 '톱 10'이 상대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세계랭킹10위 이내 선수 5명이 출전했다. 'A급 매치'로는 2016년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 이후 3년 2개월만이다. "내년에는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 진출한다"는 최경주는 "최근 샷 감각이 좋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대한 성적을 올려보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경훈(28ㆍCJ대한통운)은 공동 48위(1오버파 285타)에 머물렀다.

판정쭝이 RBC헤리티지 우승 직후 챔피언 재킷을 입고 있다. 힐튼헤드(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판정쭝이 RBC헤리티지 우승 직후 챔피언 재킷을 입고 있다. 힐튼헤드(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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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쭝은 4언더파의 뒷심이 돋보였다. 평균 1.50개의 '짠물퍼팅'을 앞세워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2016년 웹닷컴(2부)투어를 거쳐 2017년 PGA투어에 입성한 27세의 루키다. 전쩌중의 1987년 LA오픈 이후 무려 32년 만에 PGA투어에서 우승한 대만 선수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타이거 우즈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PGA투어 선수를 꿈꿨다"면서 "PGA투어 우승은 성취이자 영광"이라고 환호했다.


'2승 챔프' 매트 쿠차(미국) 2위(11언더파 273타), 패트릭 캔틀레이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다. 존슨은 반면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8위(4언더파 280타)까지 추락했다. 티 샷이 흔들리면서 11~15번홀 등 5개 홀에서만 7타를 까먹는 이변을 연출했다. 디펜딩챔프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은 70위(16오버파 300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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