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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30억원 잭팟'…"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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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PO 랭킹 톱 6' 성적 따라 최종 랭킹 결정

우즈 '130억원 잭팟'…"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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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경우의 수'.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는 과연 플레이오프(PO) 최종 챔프에 등극할 수 있을까. 우즈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385야드)에서 끝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셋째날 3타 차 선두(12언더파 198타)에 나서자 '1162만 달러(130억원) 잭팟' 여부가 뉴스로 떠올랐다. 우승상금 162만 달러에 PO 랭킹 1위 보너스가 1000만 달러다.

아직은 가능성이 낮다. 우즈는 20위(219점)로 4차전에 진출해 이 대회 우승으로 2000점을 더해도 2219점이다. "1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공동 15위 이하와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3명 이상 공동 5위 이하, 3위 토니 피나우 공동 3위 이하, 4위 더스틴 존슨과 5위 저스틴 토머스 3명 이상 공동 2위 이하, 6위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공동 2위 이하" 등 복잡한 조건이 붙는 이유다.

3라운드까지 디섐보 공동 21위, 피나우 공동 6위, 존슨과 토머스 공동 9위, 브래들리는 공동 27위에 머물러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최종일 이 선수들의 순위에 큰 변화가 없다면 마지막은 로즈의 성적이다. '3명 이상 공동 5위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 로즈는 그러나 현재 공동 2위(9언더파 201타)에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디섐보의 부진과 함께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접수한 셈이다.
PO는 2007년 월드스타들이 시즌 막판 투어에 불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범했다. 실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4개 대회 총상금 3600만 달러, PO 최종 랭킹에 따라 1위 1000만 달러 등 다시 35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보너스를 준다. 시즌 성적 순으로 125명이 출발해 2차전 100명, 3차전 70명, 4차전 30명 등 점점 엔트리가 줄어드는 '생존게임'이다.

디섐보가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와 2차전 델테크놀러지스챔피언십에서 2승을 쓸어 담았고, 브래들리가 3차전 BMW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디섐보는 3차전 직후 포인트를 리셋했다는 점이 아쉽게 됐다. PO 2승을 수확했지만 3, 4차전 부진으로 최종 챔프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우즈는 로즈의 성적과 상관없이 PO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우승상금 이외에 300만 달러(33억5000만원)를 더 챙길 수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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