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하루에 10km를 걷고 달린 결과 7kg이나 몸무게를 줄였다. 하지만 무리를 한 탓인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만 느끼던 발뒤꿈치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발바닥 통증 중 가장 흔한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됐다. 발바닥의 발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가락 시작부위까지 연결되는 두꺼운 섬유띠, 즉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 부하 상태에서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기본적인 걷는 기능 등 발의 역학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발뒤꿈치가 오랜 시간 충격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P씨와 같이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과사용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균성 염증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부종 및 조직 약화, 비대로 나타난다. 오랜 시간 걷거나 뛰어도 마찬가지다. 이 질환을 앓은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마라토너 황영조다. 두 차례에 걸쳐 수술까지 받았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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