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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송의 골프클리닉] "라운드 중에 발바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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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씨는 지난겨울 체중 감량을 위해 달리기를 선택했다.

2개월간 하루에 10km를 걷고 달린 결과 7kg이나 몸무게를 줄였다. 하지만 무리를 한 탓인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만 느끼던 발뒤꿈치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골프를 칠 때는 후반으로 갈수록 발뒤꿈치가 아파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까지 심각했다. 점점 심해지다가 지금은 조금만 걷거나 오래 서있기만 해도 아파서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발바닥 통증 중 가장 흔한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됐다. 발바닥의 발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가락 시작부위까지 연결되는 두꺼운 섬유띠, 즉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 부하 상태에서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기본적인 걷는 기능 등 발의 역학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발뒤꿈치가 오랜 시간 충격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P씨와 같이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과사용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균성 염증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부종 및 조직 약화, 비대로 나타난다. 오랜 시간 걷거나 뛰어도 마찬가지다. 이 질환을 앓은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마라토너 황영조다. 두 차례에 걸쳐 수술까지 받았다.
발바닥 안쪽이 아프고 아침에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처음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시작된다. 조금 걸으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오래 걷거나 서있으면 다시 아파진다. 여성은 설거지를 하려고 서 있기만 해도 통증이 생긴다. 통증의 양상과 특징 등에 의해 진단이 쉽지만 추후 예후를 위해서는 방사선과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한쪽 발에서만 나타나는 경우는 신체의 대칭검사까지 필요하다. 척추나 무릎 등에 문제가 있어도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져 발에 통증이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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