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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철의 클럽가이드] 아마추어와 '비공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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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필 미켈슨이 사용한 웨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부터 그루브 규정을 강화하자 미켈슨이 20년 전 핑아이2 웨지 모델을 들고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 웨지가 바로 메이커인 핑사와 USGA와의 '송사'를 통해 강화된 규정에서도 예외로 명시된 클럽이다. 일부 선수들은 그러자 "규정을 교묘하게 피해간다"며 비난을 퍼부었고, 미켈슨은 "USGA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며 맞섰다.
그렇다면 아마추어골퍼들에게 이 규정은 어떻게 적용되는 것일까. 그 기준은 간단하다. 국내 골프규칙은 USGA나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서 매년 개정하는 규칙을 토대로 새로 만들어진다. 다시 말해 USGA나 R&A가 경기나 골프용품에 대한 규정들을 바꾸면 국내에서도 여기에 맞춰 경기와 골프클럽에 대한 기준이 다시 생기는 셈이다. 물론 적용 대상은 일단 프로골퍼들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의 경우에는 어차피 공식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사실 규정이 큰 의미가 없다. 문제는 '비공인'을 오히려 마케팅에 활용하는 일부 메이커들의 얄팍한 상술이다. 이를테면 'USGA가 제한하고 있는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의 반발계수 0.83을 초과하게 제작해 비거리가 월등하게 더 나간다'는 등의 광고다.

전문가들은 다 안다. 반발계수가 조금 더 높다고 해서 수십야드의 비거리가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아마추어골퍼들은 이보다는 얼마나 볼을 정확하게 때렸느냐가 절대적이다. 굳이 수치로 표현하자면 몇 야드 정도일 게다. 그루브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아마추어골퍼은 직각그루브를 사용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우리가 언제는 TV에서 본 프로선수들처럼 백스핀을 '팍팍' 먹여본 적이 있던가.
결론은 규정에 민감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비공인 클럽을 사려고 과다한 지출을 감수할 이유도 없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 골프의 기량향상은 언제나 일관성을 위한 꾸준한 연습이 우선이다. 클럽구성 역시 자신의 체형이나 스윙 스타일에 적합한 클럽의 선택이 중요하다. 올해는 본질에 충실한 골퍼가 되자. 개인이나 국가나, 사업이나 골프나 다 똑같다. 본질에 충실하면 항상 발전한다.



아담스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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