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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스타트⑪] 성유진 "언니들, 긴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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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전 4위로 정규투어 입성 "라이벌은 내 자신", 롤 모델 유소연

[2019 뉴스타트⑪] 성유진 "언니들, 긴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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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라이벌은 내 자신."


성유진(19ㆍ한화큐셀)의 당찬 포부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조아연(19ㆍ볼빅)과 이가영(20ㆍNH투자증권), 임희정(19ㆍ한화큐셀) 등 특급루키들이 즐비하다. 성유진 역시 "굉장한 루키들이 많다"고 경계하면서 "신인왕 경쟁은 그러나 그들이 아닌 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일단 1승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올 시즌 강한 루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성유진은 2013년 불과 13살의 나이로 국가상비군에 발탁될 정도로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았다. 2016년 한국중고연맹배를 시작으로 2017년 경남도지사배 우승과 한일전 최우수선수(MVP)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5월 프로 데뷔전 그랜드-삼대인 점프(3부)투어 9차전에서 곧바로 우승(4언더파 140타)을 차지해 기염을 토했고,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입회 한 달 만에 정회원 자격을 따냈다.


승승장구하다가 쓴 맛을 봤다. 드림(2부)투어로 도약했지만 10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KLPGA 2019시즌 시드순위전을 치밀하게 준비해 4위(6언더파 282타)로 꿈에 그리던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특히 4라운드 내내 오버파(72-71-70-69)를 피하는 일관성이 돋보였다.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함과 치밀함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무엇보다 정교한 아이언 샷이 강점이다. 드림투어에서 그린적중률 82.16%를 자랑했다. 롤 모델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소연(29ㆍ메디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소개했다. 지난 1월 말부터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린 주위 쇼트게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투어에서 '성유진만의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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