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영역 확장, 말레이시아 전훈 찍고 오키나와서 데뷔전 "잔디 적응 퍼스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적응 퍼스트."
배선우는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수확했다. 지난해는 특히 10월 메이저 하이트진로챔피언십 등 2승을 쓸어 담았고, 12차례 '톱 10' 진입을 곁들여 상금랭킹 2위(8억8404만원)에 올랐다. JLPGA투어 시드라는 전리품까지 챙겼다. QT 당시 둘째날까지 3오버파로 부진했다가 셋째날 2언더파, 최종일 3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마음을 비우니까 모든 게 잘 풀렸다"고 회상했다.
일본행을 선택한 사연이 재미있다. 주니어시절 전미정(37)이 초콜릿기업이 주최하는 JLPGA투어 메이지컵에서 우승한 뒤 부상으로 초콜릿을 받는 모습을 본 게 동기부여가 됐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초콜릿을 좋아했다"면서 "더 늦기 전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린적중률 79.23%(4위)의 '송곳 아이언 샷'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대적으로 나무가 많은 일본 골프장에서 유리하다.
오는 20일 말레이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3월 초까지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한다. 3월7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골프장에서 열리는 2019시즌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가 공식 데뷔전이다. "이제 첫 발을 내딛었다"는 배선우는 "아직 대회를 치르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루키 때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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