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과 안병훈 '결혼파', 최나연과 최경주 '봉사파', 최혜진과 이정은6 '학구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더 바쁘다."
▲ 박희영과 안병훈 '결혼파'= 선수들에게는 혼인의 계절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승 챔프 박희영(31ㆍ이수그룹)은 지난 2일 '품절녀'가 됐다. 상대는 조주종씨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씨의 친동생이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 미국 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결혼식에는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와 유소연(28ㆍ메디힐) 등 동료들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지난 8일 초등학교 동창 최희재씨와 결혼했다. 미국에서 금융위기 매니저로 근무한 재원이다. 안병훈이 바로 세계적인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이다. 유러피언투어(EPGA)투어 메이저 BMW챔피언십을 제패해 신인왕에 등극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건너갔다. 현재 세계랭킹 52위, 한국선수 중 가장 높다.
▲ 최나연과 최경주 '봉사파'= 최나연(31ㆍSK텔레콤)은 2005년부터 매년 기부금을 전달하고,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벌써 14년째다. 2012년 12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2016년에는 KLPGA 회원 15인이 모여 창설한 '그린메이트' 회장직을 맡았다.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봉사하고, 스포츠 희망 프로그램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최경주는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최경주재단을 설립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맞춤형 학습비 지원과 멘토교육, 하계캠프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가 있다. 올해는 재단소속 꿈나무들에게 라식 및 라섹 수술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최근 고향 완도에서 벙커 샷 레슨을 펼쳤다. 김해림(29ㆍ삼천리)과 박인비, 유소연 등이 선행에 앞장서는 선수다.
▲ 최혜진과 김아림, 이정은6 '학구파'= KLPGA투어 선수들은 학생이 많다. 수업 일수를 채우는 것이 쉽지 않다. 겨울에도 학교를 찾는 이유다. '슈퍼루키' 최혜진(19)은 열공 중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 2018학번이다. 시즌 중에는 대회가 없는 월, 화, 수요일에 수업을 몰아서 듣는다. 골프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KLPGA투어 2승을 앞세워 신인왕과 대상, 인기상을 수상했다.
올해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우승자 김아림(23)과 지난해 NH투자증권레이디스 챔프 김지영2(22ㆍSK네크웍스)는 용인대로 출석한다. 골프학을 공부하고 있다. 시즌 중에는 월요일날 전공 수업을, 비시즌에는 계절학기로 교양과목을 이수한다. '상금퀸' 이정은6(22ㆍ대방건설) 역시 열공 중이다.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한국체대에서 밀린 수업을 채우기 위해 분주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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