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와 코스 새단장 돌입, 37개 홀 독특한 콘셉트, 풍성한 이벤트 가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우래 기자] 떼제베CC가 날개를 활짝 폈다.
▲ "명품 퍼블릭 개봉박두"= 떼제베CC는 1998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일대 67만평 부지에 37홀 규모로 개장했다. 예로부터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유명한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남천안과 목천, 청주IC, 중부고속도로는 오창과 북청주IC 등을 통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지난 5월 '퍼블릭 변경 등록증'을 교부받아 20년 회원제를 마감하고, 경제성까지 가미했다.
㈜KMH가 퍼블릭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고무적이다. 바로 자회사 ㈜KMH신라레저가 운영하고 있는 신라CC(대중제 27홀)와 파주CC(대중제 18홀)다. 실제 지난해 신라와 파주의 영업이익은 각각 82억원과 77억원, 영입이익률은 무려 44.91%와 52.39%다. 국내 퍼블릭 146개 평균치(32.4%)를 월등하게 상회하는 수치다. 2년 연속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 "코스 콘셉트가 남달라"= 떼제베CC는 유럽풍 클럽하우스의 코스 전체가 한 눈에 보이는 뛰어난 전망부터 압권이다. 1번홀과 10번홀 티잉그라운드 중간 스타트하우스에서 차를 마시며 5, 9, 12, 18번홀의 경관과 청주평야를 바라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고, 15번홀 티하우스에서는 연못가에서 꼬치에 정종을 곁들일 수 있다. 1박2일 라운드를 원하는 골프마니아들에게는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펜션이 기다리고 있다.
홀 구성 역시 다채롭다. 모세와 여호수아, 갈렙 각각 9개 홀, 솔로몬은 10개 홀이다. 모세는 부드럽고, 여호수아는 자연친화적이고, 갈렙은 화려하면서 도전적이다. 저마다 다른 컬러로 골퍼들을 유혹하는 셈이다. 파3홀을 4개(파5홀 1개)나 배치한 솔로몬을 포함하면 19개 홀 플레이라는 색다른 라운드를 조합할 수 있다. 27개 홀에 라이트시설을 구비해 나이트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대형 프로숍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고, 음식은 가격을 의심할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출토된 곳이 인근 소로리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기차를 타고 골프여행을 떠날 수 있는 테마여행지로도 딱이다. 고속철도(KTX) 오송역에서 불과 10분 거리다. 미술관과 공방, 야외수석공원 등이 즐비한 내수초정지구와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초정약수터, 포곡식 석축산성 구라산성 등 볼거리가 지천이다.
▲ "쿨하고 색(色)다른 이벤트"= 떼제베CC가 퍼블릭 전환과 법정관리 졸업 등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면서 이미 골퍼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다. 퍼블릭 그린피는 특히 가성비를 높이는 동시에 골프장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트 교체와 캐디 충원 등 골퍼들의 플레이를 편안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완성되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9월들어 파격적인 그린피를 책정한 이벤트를 펼쳐 고객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 최소 7만원, 최대 11만원이면 충분하다. 임박특가를 이용하면 평일 오전 그린피는 불과 7만원이다. 일요일은 1인당 최저 10만원 등 요일별, 시간대별 탄력요금제가 이어진다. 오후 4시40분 이후 티 오프 3부는 '노캐디 선택제'를 허용한다. 오는 16일까지 솔로몬은 10홀 4만원, 20홀 6만원이다.
9월 한달간 여성골퍼들을 위한 '골드패션상'을 신설했다. 매주 입장객 중 베스트 드레서 1명을 선정해 무료 라운드 티켓을 주는 행사다. 사진 촬영을 신청하면 1주일 동안 프런트에 후보를 게시되고, 골퍼들의 투표로 '골드패션상'을 최종 결정한다. 양 대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등 국내 최고의 명품퍼블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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