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구불구불 "키워드는 정타(正打)", 그린은 벙커가 겹겹이 엄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도그렉홀(Dog leg hole)'.
일단 '정타(正打)'가 필요하다. 좌우로 휘어지는 도그렉홀은 무엇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급선무다. 3번홀(파5ㆍ588야드)이 '지옥코스'에 들어서는 입구다. 왼쪽에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까지 있다. 그린은 세로로 길고, 양쪽에 대형 벙커를 배치했다. 아이언 샷 역시 그린에 안착해 곧바로 공을 멈추는 강력한 스핀력을 장착해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4번홀(파4ㆍ444야드)은 더 위험하다. 페어웨이 왼쪽 OB는 물론 깊은 러프가 선수들을 위협한다. 무조건 오른쪽을 확보해야 그린을 도모할 수 있다. 5번홀(파4ㆍ440야드)은 반면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페어웨이벙커가 유독 많아 '개미 허리' IP지점을 지나 그린으로 가는 경로가 가시밭길이다. 6번홀(파3ㆍ230야드)은 물 대신 벙커가 그린을 겹겹이 에워싸고 있다.
전문가들이 존슨의 타이틀방어에 무게를 싣는 까닭이다. 현재 그린적중률 69.55%의 '송곳 아이언 샷'을 가미해 평균타수 1위(68.60타)의 일관성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리지우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른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승부처 18번홀(파4ㆍ470야드)은 '나무와의 전쟁'이다. 페어웨이 양쪽으로 오크트리가 빽빽하게 들어서 티 샷이 관건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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