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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욕심쟁이 "하나엔 만족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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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츠 "야구보다 열렬하게", 커리 "농구보다 흥미롭게", 로모 "풋볼보다 애틋하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스몰츠와 커리, 로모…."
이들의 공통점은 골프를 잘 치고 싶은 욕심쟁이다. 한 가지 종목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을 펼친 경우다. 존 스몰츠(미국)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끝난 US시니어오픈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 출전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비록 22오버파 162타로 '컷 오프' 됐지만 자력으로 본선무대에 진출해 '전문 골퍼'들을 긴장시켰다.

▲ "야구와 골프는 비슷해"= 스몰츠가 바로 메이저리그의 전설이다. 1988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해 2009년까지 통산 213승 155패 154세이브를 쌓았다.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1996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핸디캡 +1.6이다. 은퇴 이후 2011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2부)투어에 출전하는 등 꾸준하게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컷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골프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왕년의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미국)도 투어 선수 버금가는 골프 실력을 자랑했다. 공식 핸디캡은 +2.2이다.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장타뿐 아니라 코스 매니지먼트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설적인 3루수 마이크 슈미트(미국)는 핸디캡 +1.1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뒤 골프 선수로 전향했고, 시니어투어의 문을 두드릴 만큼 골프 실력이 출중했다.


▲ "슈터에서 버디 사냥꾼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미국)도 골프에 푹 빠져 있다. 지난 3월에는 호텔방에서 7번 아이언으로 연습을 하다가 휴대전화 알람소리에 클럽을 놓쳐 유리 테이블을 박살냈다. 지난해 8월 웹닷컴투어 엘리메이클래식에 출전해 8오버파로 '컷 오프' 됐지만 이슈를 몰고 다녔다. 커리가 2015년과 2016년 NBA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역대급 슈터'다.

2017/2018시즌도 골든스테이트 우승을 이끄는 등 절정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커리는 평소 70대 타수를 어렵지 않게 기록하는 핸디캡 +0.1의 고수다. "은퇴 후 골프선수로 변신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커리는 내년 가을 PGA투어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ESPN은 "소속팀 골든스테이트의 연고지 오클랜드 인근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오픈을 후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미국)도 빼놓을 수 없는 골프광이다. 핸디캡 +1.2이다. 연간 평균 100회, 최대 380회의 라운드를 기록한 적이 있다. 페라리 승용차 번호판에는 아예 '예약된 골프 미치광이'라고 적혀 있다. 현역시절 역시 골프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자주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이 맞붙는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의 부단장직을 맡기도 했다.



▲ "NFL 출신도 있소이다"= 미프로풋볼(NFL) 댈러스의 명 쿼터백 토니 로모(미국)가 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선수다. 공식 핸디캡은 PGA투어 선수급 실력인 +3.3이다. US오픈 예선에 출전한 적도 있다. 지난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아마추어로,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챔피언십에선 스폰서 초청을 받아 선수로 등판했다. 로모는 "내 최고 관심사는 풋볼과 가족, 다음은 골프"라고 했다.

역대 최고의 와이드 리시버 제리 라이스(미국)도 골프의 문을 두드렸던 스타다. 핸디캡 +0.7의 실력파다. 웹닷컴투어에 도전했다가 쓴 맛을 보고 골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라이스는 1985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신인왕에 올랐고, 1986년부터 5년 연속 디비전 타이틀을 획득했다. 23회와 24회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뒤 2006년 은퇴했다. 2016년 NFL이 공식 발표한 '가장 위대한 선수 100명' 중 1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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