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투어 대상 2위로 EPGA투어 직행, 4개 대회서 본선 진출 3차례 '순항중'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개 대회서 본선 진출 3차례."
박효원은 지난해 11월 코리언투어 A+라이프 효담제주오픈에서 이형준과 연장사투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무려 11년 144경기 만이다. 바로 전 대회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분패한 아픔을 단숨에 털어내 더욱 짜릿했다. "2주 연속 연장전을 치르다보니 마음이 편했다"고 했다. 이 우승이 바로 EPGA투어에 진출하는 동력으로 직결됐다.
2주 후 홍콩으로 날아가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Q)스쿨을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형준이) 전화를 받았다"는 박효원은 "어려서부터 꿈꾸던 무대에 진출해 너무 기쁘다"며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게 우선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답게 적어도 상금랭킹 '톱 50'에는 진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곁들였다.
박효원은 '꽃길' 대신 '흙길'을 선택했다. EPGA투어는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서로 다른 코스와 기후를 극복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다. 박효원 역시 12월 남아공 3연전을 치르면서 어려움을 실감했다. 틈 날 때마다 체력 관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월드스타들과의 플레이를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는 중"이라면서 "의지만 있다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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