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저트클래식 최종일 7언더파 폭풍 샷 '생애 첫 우승', 미컬슨 공동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417위의 반란."
롱은 3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1, 2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9, 12번홀 버디로 가속도를 붙였고, 14, 15번홀 연속버디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가 하이라이트다. 175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 샷으로 공을 4m 거리에 떨어뜨린 뒤 기어코 홀인시켰다. 그린을 6차례나 놓쳤지만 모두 스코어를 지키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홀 당 평균 1.58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롱은 2010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웹닷컴(2부)투어를 벗어나지 못했다. 113경기에서 준우승 두 차례가 전부다. 지난해는 다행히 정규시즌 상금랭킹 13위를 차지해 2018/2019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오픈 공동 63위, 이후 3개 대회 연속 '컷 오프'를 당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롱은 "지난 2년간 경기력을 꾸준히 향상시켰다"며 "이번 대회는 특히 퍼팅이 좋았다"고 환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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