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北과 일정 협의 중"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북 스포츠 교류의 불씨를 지핀 통일농구경기 대회가 지난 7월 평양에서 열린 데 이어 이번에는 남측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1일 "통일농구를 10월 초 남측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놓고 북측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무를 담당할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도 "정부와 몇 차례 회의를 하고 10월 3~8일 사이에 대회를 여는데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농구 일정은 10월13일 개막하는 국내 프로농구 리그를 고려해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장소도 서울 대신 다른 곳을 물색하고 있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프로농구를 비롯한 행사장 대관 문제로 서울에 있는 농구장을 섭외하기가 쉽지 않다"며 "경기도 고양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지난 7월 평양에서 열렸던 통일농구 때와 달리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 역시 프로농구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선수와 구단들의 사정을 고려해서다. 정부와 농구협회는 한국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대표선수 선발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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