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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저우싱츠 코미디 닮은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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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저우싱츠 코미디 닮은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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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류승룡ㆍ진선규ㆍ이하늬ㆍ이동휘ㆍ공명ㆍ신하균 주연 ★★☆
국제 범죄조직의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한 마약반 형사들이 잠복 수사를 위해 치킨 가게를 인수하고 위장 창업하는 내용의 코미디. 치킨 가게가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재치 넘치는 대사로 꾸민다. '주유소 습격사건(1999년)',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년)', '범죄도시(2017년)' 등 유명 작품들의 특정 신이나 배역의 특징을 과감하게 차용한다.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와 만화 같은 편집 등을 더해 저우싱츠(周星馳ㆍ주성치) 주연의 코미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이야기의 개연성은 크게 떨어진다. 형사와 맛집 사장 사이에서 진로를 갈등하는 모습조차 담지 않아 주제의식을 포기한 듯한 인상까지 남긴다. 코미디 또한 중반부터 단순하고 안이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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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와 베라=파스칼 로지에 감독, 크리스탈 리드ㆍ아나스타샤 필립스ㆍ에밀리아 존스ㆍ테일러 힉슨ㆍ밀레느 파머 주연 ★★☆
어린 시절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한 베스(크리스탈 리드)와 베라(아나스타샤 필립스). 사고 뒤에도 악몽 같은 현실이 되풀이돼 깊은 혼란에 빠진다. 현실과 악몽 사이를 오가는 설정으로 배역들이 느끼는 공포와 불안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블러드 타이즈(2007년)' 등 공포물을 자주 찍어온 대니 뉴아크(60) 감독의 촬영이 돋보인다. 이야기의 설득력이 낮은 탓에 서스펜스의 깊이는 얕다. 낡은 인형 등으로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피 비린내가 진동하는 하드고어에 가깝다. 특히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년)'과 닮은 구석이 많다. 사디즘을 넘어 소아성애증까지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등장해 다소 불쾌한 기분이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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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들=이강현 감독, 박종환ㆍ김새벽ㆍ백수장ㆍ윤종석 주연 ★★☆
축구부 학생 진수(윤종석)에게 관심을 보이는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기선(박종환). 그의 옛 애인 혜진(김새벽)은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의 작은 식당을 리모델링하려고 동분서주한다. 감독은 이들의 관계를 한데 묶어 설명하기보다 각각의 삶을 차분하게 전하는데 주력한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방향성이 흐릿하고 의미 없는 대사들이 난무해 다소 지루할 수 있다. 몇몇 배우들의 연기와 화면 구성이 작위적이라서 영화가 추구하는 방향이 흔들리기도 한다. 다양한 배경으로 배역의 내면을 읽어내는 접근은 탁월하지만 스크린 밖과의 연결성을 끌어내기에 역부족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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