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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카페:사람을 읽는 인상학]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최종수정 2018.08.27 13:42 기사입력 2018.0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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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한국타이어그룹이 지난 2017년 12월 경영진을 세대교체하며 2018년 들어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조양래 회장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조현식 부회장이 대표이사겸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생인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본부장 COO(최고운영책임자)와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하게 됐다. 조현식 총괄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지주회사와 사업 회사를 각각 맡게 된 것이다.

이제 본격 3세 경영에 들어간 한국타이어 그룹의 쌍두마차,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의 인상을 통해 한국타이어그룹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읽어보기로 하자. 두 형제 사진을 보면 형제에게서 느끼는 닮은 점이 별로 없는 듯하다. 물론 형제인데 왜 닮은 부분이 없겠는가?

귀를 보면 대부분의 3세들이 그렇듯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귀가 잘생긴 편이다. 그런데 형 조현식 부회장(이하 형)의 귀는 앞에서 보면 약간 뒤로 붙어 있고 동생 조현범 사장(이하 동생)은 귀가 앞으로 향해있다. 귀만 보면 형은 남의 말을 경청하기 보다는 자신의 판단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인상은 다른 부분과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읽어야 한다. 두툼한 형의 눈두덩을 보면 사람을 중요시 하며 한번 믿으면 끝까지 밀어준다. 그래서 믿을 만한 사람의 의견이라면 경청하기도 한다. 동생의 귀는 경청을 잘 하는 귀다. 한국타이어의 소통경영은 이 귀의 에너지가 잘 해낼 것이다.
두 사람 다 이마를 훤히 드러낸 헤어스타일로 '나는 나'라는 카리스마와 자신의 위상을 표현하고 있다. 형은 이마 가운데 머리카락 선이 내려온 손오공 이마와 비슷하다. 예술적 감성이 뛰어나다. 부모님께 많은 것을 받아 둘 다 이마가 잘 생겼지만 특히 동생의 이마는 둥글게 잘 발달하여 머리가 총명하며 구만리를 본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적 경영을 펼친다. 영감과 직관이 발달했으므로 타인의 의견을 경청할 때도 옥석을 잘 가리긴 하지만 운이 나쁠 땐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이마가 양옆까지 널찍해서 해외운도 좋다.
두 사람은 모두 눈썹 위 뼈인 미골이 튀어나와 있다. 매우 적극적인 성격의 자수성가형 눈썹이다. 비록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 하더라도 스스로 열심히 뛰어 선대의 사업을 더 키워내는 미골이다.

형은 눈썹이 진하고 눈썹 산이 있어 자기주장이 강하다. 눈썹이 편안히 누워있어 대인관계도 좋으며 형제 덕도 있다. 재벌가나 명문가 후세들 눈썹을 보면 장남이나 장녀는 눈썹 끝이 내려가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삼성그룹이 그 좋은 예다. 장남이나 장녀는 부모로부터 더 엄격한 훈육을 받기 때문이다. 조현식 부회장의 눈썹도 그래서인지 끝이 내려가 있다. 동생은 상대적으로 눈썹이 연하긴 하지만 막내라서 더 사랑받은 듯하다.

둘 다 옆으로 긴 눈을 가지고 있어 멀리 길게 내다본다. 큰 눈동자를 가져 아름다운 것을 찾아내는 심미안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형은 이마 가운데 머리선이 내려왔고 큰 눈동자까지 더해져 뛰어난 예술적 안목을 지니고 있다. 형은 눈꺼풀 위에 쌍꺼풀이 아닌 연한 주름이 있는데, 매사 신중하고 치밀하게 따져보는 사람이다. 남의 얘기를 들어 경청하나 따져서 받아들이므로 실수가 적다. 옳은 것은 취하되 아닌 것은 듣기만하고 받아들이지 않아 속을 알 수가 없다. 형제 모두 눈매가 예리하지만 동생 눈매가 좀 더 날카롭다.

형은 매의 코처럼 뾰족한 코다. 코끝이 갈라져 자기 자신에게 철저하다. 내려온 코끝은 핵심을 잘 집어낸다. 얼굴의 다른 부분을 보면 원래 두루뭉술 느긋한 듯 보이지만 이 코끝 때문에 낚아채는 기질이 있다. 코끝이 낚싯바늘처럼 내려와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데, 코끝이 인중을 침범하여 성격이 급하다. 콧구멍이 크게 보여 열정적으로 일하는 타입이다. 들숨과 날숨을 몰아쉬며 열심히 뛰다보면 콧구멍이 넓어진다. 돈도 잘 쓰고 통도 크다. 하지만 그 부분에 해당하는 49~50세엔 돈이 나간다. 물론 이 때 나가는 돈의 상당부분은 앞으로 사업을 더 키우기 위한 투자다.

동생은 갸름한 얼굴형에 비해 코가 튼실하게 자리 잡았다. 46세에서 48세에 이르는 운기가 좋다. 얼굴이 갸름해 선비 형이라 다가가기 힘들어 보이지만 코 가운데 콧방울이 둥글어 정이 있고, 사람을 부드럽게 대한다. 그런데 양옆 콧방울이 약해 49세~50세에는 일의 마무리가 부실해 질수 있다. 어쩌면 이 시기에 일을 벌이느라 힘들기도 하고, 48세에 벌인 일을 갈무리 하느라 어려운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

40대 중후반을 관장하는 광대뼈 부분 관골을 보면 형은 널찍하게 옆으로 누워있다. 전형적인 수비형이다. 어쩌다 눈비가 내려도 참고 견디다보면 언젠가 그칠 거라 믿고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안다. 그래서 실수가 적다. 동생의 경우는 관골이 앞으로 볼록하여 도전적이다. 하지만 인중이 길어 공격적으로 일을 펼치다가도 막상 마무리 단계에 들면 느긋해진다.

미소선인 법령을 보면, 형은 원래 있었는데 뺨에 살이 붙으며 흐려졌다. 뺨살이 넉넉하여 56세~57세가 자못 기대된다. 하지만 미소선이 생겨야 더 안정이 된다. 이미지 사진들을 보면 웃어도 활짝 웃지 않는다. 좀 더 많이 웃어주면 미소선이 자리 잡히고 뺨에도 더 탄력이 붙을 것이다.

두 사람 다 입술이 얇은 갈매기 입이라 화술이 좋다. 사람을 설득시키는데 특별한 능력이 있다. 턱의 모습이 사뭇 다른데, 형은 널찍한 턱을 가지고 있어 받쳐주는 인재들이 많다. 코끝으로 끌어들인 사람을 잘 건사하여 심복으로 만든다. 적진의 사람이라도 맘에 들면 데려오고 싶어 한다. 두둑한 눈두덩의 기운과 더불어 한번 믿으면 끝까지 밀어주므로 심복을 거느릴 수 있다. 턱에서 관골까지 튼실하게 이어져 얼굴이 널찍하고, 팔을 걷어붙여 일하는 현장형 리더다.

반대로 동생은 얼굴이 갸름하여 현장을 뛰기보다 영민한 머리로 기획하고 설계하는 타입니다. 스스로 요소요소 필요한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굳이 다른 사람의 지혜를 구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턱이 날씬하다. 지금은 뺨에 살이 있어 턱이 나름 튼실해 보이지만 만약 뺨살이 빠지면 턱이 튀어나와 보이게 된다. 인상도 세상의 이치도 과유불급, 적당한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운기도 좋다. 얼굴 살이 더 빠지지 않게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형제가 그간 맡아온 직책과 행보를 보면 세간에서는 후계구도를 경쟁시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올만하다. 조현식부회장은 언젠가 이런 얘기를 한 적 있다. "현재로서는 경영권을 나눌 계획은 전혀 없다. 둘이 힘을 합쳐도 모자란 상황이다. 동생은 살림을 책임지고 나는 장사를 책임지는 구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둘이 함께 힘을 합치겠다."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2016'에서)

세상에 완벽한 인상은 없다. 하지만 상생의 인상은 있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의 인상이 바로 상생의 인상이다. 동생의 이마와 형의 턱이 합해지면 참으로 이상적 인상이다. 해외 사업에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이마의 변지역마가 좋은 동생의 지혜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동생은 일을 벌이는 타입이지만 챙겨주는 사람이 적다. 일을 확장하다 살이 빠질 정도의 위기가 오면 심중을 드러내지 않고 진중하게 버티는 형의 저력을 배우는 것이 좋다.

서로 에너지를 나누고 구하며 사이좋게 기업을 이끌어간다면 한국타이어그룹은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파워로 세계 드라이빙 컬처를 선도해나가게 될 것이다.

주선희 원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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