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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관상 보면, '재계3위'된 비밀이 눈에 있다는데…

최종수정 2017.07.20 14:15 기사입력 2017.07.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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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는 인상학]주선희 박사가 본, SK그룹 최태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대한민국 재계 서열 3위의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태원 회장. 그는 30대 후반에 회장의 자리에 오른 한국재계의 스타중의 스타다. 1988년 대통령 딸과 결혼하면서 이미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금수저 중 금수저다. 세상 모든 아들들은 아버지와 비교되는 것을 싫어한다지만 아버지 최종현 회장과 아들 최태원 회장을 비교해보자.

얼굴을 상하로 나누어 보면 아버지와 아들의 무늬바탕이 거의 같다고 봐야한다. 아버지 최종현 회장은 무뚝뚝하다지만 사회활동 특히 전경련 활동을 활발히 하여 사교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무뚝뚝하다는 이 고정관념이 역으로 플러스가 되기도 했다. 입술이 두터운 외양이 상냥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 무뚝뚝한 태도 사이로 언뜻언뜻 내비치는 정이 상대에게 더 따사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버지 최종현 회장은 시카고대학 유학시절 같은 한국학생들에게 직접 김치찌개를 자주 끓여줘 유학생 사랑방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 당시 선경직물은 재벌과는 거리가 먼 중소직물회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경제학으로 유명한 대학에서 실력을 키운 이들이 언젠가는 나라경제를 책임질 일꾼이 되리라 생각하여 마음으로 잘 보살펴 주었던 것이다.

어느 언론인에게서 들은 얘기다. 종로통을 청진동쪽으로 걸어가는데 누군가가 큰소리로 여러 번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아 돌아보았다 한다. 최종현회장이 차에서 내려 반갑게 이름을 부르며 걸어오고 있었단다. 평소 말이 없던 그였지만 때로는 이렇게 격의 없이 친근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들 최태원 회장도 무뚝뚝한데다 부끄럼까지 탄다고 지인들은 말한다. 최태원 회장이 재판을 받기 전 만났다는 분의 얘기다. SK직원들에게 회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대신 전달하겠다며 의견을 수렴했다. 회사 간부들은 관리나 정치인 등 각계인사와 접촉해 회사사정을 설명할 때 그럴 듯한 곳에서 접대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하면 어떨까 라는 의견을 내었다. 그 내용을 전달하였더니 "우리 회사는 그만큼 큰 회사가 아닙니다. 무턱대고 따라 할 형편이 안 됩니다" 하였다. 어떻게 보면 짠돌이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분수를 아는 경영인이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인상학에서는 얼굴을 삼등분하여 초년 중년 말년으로 나눈다. 초년에 해당하는 이마는 부모와 국가, 신의 영역으로, 부모로부터 큰 회사 물려받은 재벌 2세라면 당연히 이마가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젊은 시절 그의 이마는 둥글지 않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보다 본인이 더 키워내야 하는 자수성가형 이마에 가깝다. 뺨의 탄력이 눈가까지 올라붙어 부부궁도 나쁘지 않다. 인상학으로만 본다면 훌륭한 처를 만날 상이다. 최회장 부부 사이에 스캔들이 있지만 헤어지지 않고 해로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산 같은 파도를 잘 넘어가는 지혜와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광대뼈 부분인 관골이 유독 발달해 상대적으로 이마가 좁은데, 행동파라서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이마가 봉곳이 솟아오르고 있다. 흔히 나이 들면 오히려 이마 살이 빠지기 십상인데도 그의 이마는 살이 올라 두툼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이마를 가리는 헤어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이마가 드러나면서 얼굴이 길어 보여 귀격으로 변했다. 이마가 좋아진다는 것은 회사 차원을 넘어 나라를 의식하고 나아가 국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봉사하려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진정으로 격(格)을 갖춘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음이다.
이마 아래 눈썹 근육이 발달하여 눈썹 산이 올라가 부드럽게 선을 그리고, 눈썹 털도 곱게 누워있다. 마음자세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표시다. 세상에는 을(乙)로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보다 강하고 높은 갑(甲)인 상대가 많다는 것을 깨달은 경지다. 눈썹이 잘 눕게 되면 인간관계가 부드러워진다. 유아독존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함께 가려한다. 최근 사회적 기업 포럼에서 국내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 그의 발언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이 그의 변화된 얼굴에 쓰여 있다.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바뀐 시기에 최 회장의 얼굴을 읽게 된 것이 필자로서는 다행이다.

눈썹 근육이 발달해 눈썹이 위로 올라가면서 넓던 눈두덩이 더 넓어졌다. 눈두덩이 넓으면 한번 마음을 준 사람은 끝까지 믿고 남들에게 잘 베푼다. 얼굴이 넓어 털털한 성격 탓에 음식이나 옷의 선택에 까다롭지 않고 직원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와 우정의 끈을 놓지 않고 잘 유지하며 직원의 실적이 나빠도 단번에 자르지 않고 재기의 기회를 주려고 하는 의리와 정이 깊다. 분수를 알고 의리를 지키는 것도 잘 누운 눈썹과 넓은 눈두덩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코 뿌리 부분인 산근이 들어가고 얼굴전체에 비해 코끝이 뾰족한 편이다. 최 회장은 이과 출신이라 경영에서도 말보다는 수치를 중시할 것이다. 뾰족한 코처럼 순간적으로 욱하게 되는 그의 성격을 넉넉한 눈두덩이 커버해줘 인내하며 기다릴 줄도 안다.

가로로 눈이 길어 멀리 내다본다. SK그룹이 재계 3위로 성장하는 데는 그의 멀리 관조하는 눈 에너지가 작용했을 것이다. 눈동자가 까만 것은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뜻이고 눈동자가 커서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멋을 안다. 눈 위에 쌍꺼풀 주름이 생겼다. 이 주름이 생기면 일에서나 사람관계에서 좀 더 치밀해지고 조심스러워진다. 얼굴에 비해 크지 않은 코는 섬세하고 얌전한 성향을 더해 부끄러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겉으로 화려하고 강해보여도 안으로는 고운 성정이 있고 여성에게도 친절한 편이다. 눈 위에 주름이 생긴 걸로 미루어보아 말년을 관장하는 분명한 법령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2015년 8.15 특사로 나올 때까지 4년간 힘든 세월을 보낸 이유가 그 얼굴에 나와 있다. 지나치게 팽팽한 관골과 뺨에서 비롯된 것이다. 관골이 옆으로 벌어져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승부욕과 '나는 나'라는 자기애가 강하다. 입이 커서 위험하다할 상황에 접근해야만 매듭을 짓고 마무리하는 성격이다. 이 두 가지 기질이 합쳐져 법령자리에 해당되는 나이에 '인생대학'을 구경도 하게 됐던 것인지도 모른다. 수감생활을 한 50대 중반이 법령 근처 자리다. 법령이 분명하면 법과 원칙을 잘 지킨다. 법령이 약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이 출렁될 수 있다. 살집과 탄력이 있어 회사는 돈을 벌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수난이 많은 시기였을 것이다. 무거운 짐이 실린 지게는 삼각형 구조가 아니면 넘어지기 십상이다. 법령은 인생의 안정을 위한 지지대다.

단련의 시간은 최 회장의 미래를 위한 귀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법령이 생기는 좋은 징후가 지금 얼굴에 나타나고 있다. 이마와 눈썹 산, 눈꺼풀 주름 등의 변화를 보면 뺨과 턱 굴곡이 분명해지면서 법령이 확실해지는 얼굴로의 변하고 있다. 최근 국정농단 스캔들로 법정에 불려가는 등 편치만은 않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 58세 부근에 해당되는 탄력 있는 뺨으로 건너왔으니 운기가 좋을 것이다. 최근 한미일 컨소시엄으로 도시바 인수에 성공한 것도 이 운기의 영향일 것이다.


두터운 입술, 널찍한 눈두덩, 불룩한 눈 밑 와잠까지 강한 스태미나를 표현한다. 2103년 하이닉스 인수 때 보여준 그의 승부사기질은 넓은 관골과 큰 입에 담겨있다. 그의 얼굴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큰 입에 해당되는 60대다. 젊은이와 다름없는 열정으로 활발하게 현장을 누비고, 통 크게 사업을 키워나가게 될 것이다. 얌전한 코는 규모 있는 쓰임새를 나타내고 큰 입은 과감한 투자를 표시한다. 취임 후 반도체가 최근 SK에 새로운 황금달걀을 낳아주고 있다. 아버지 최종현 회장은 정유회사를 인수하고 SK텔레콤을 설립하여 회사의 두 기둥을 세웠다. 아들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라는 제 삼의 기둥을 세우게 된 셈이다. 흉작과 풍작이 교대로 드는 것이 반도체이다. 반도체가 SK의 단단한 기둥이 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대호황을 넘어 흉년과 풍년이 교대로 나타나는 반도체의 사이클을 견뎌내야 한다. 일본의 큰 반도체 회사가 망한 것도 이러한 흉년과 풍년의 사이클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하관이 좋아 비교적 잘 버틸 것 같다. 하관인 턱과 눈 아래 와잠이 탄력 있어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 장교로 임관하여 화제가 된 딸, 경영에 참여하는 딸 등 자식 복이 있다.

최 회장 체상을 보면 허리가 길고 몸이 두꺼워 지구력이 매우 강하다. 허리가 길면 많은 사람을 거느린다. 얘기할 때 동작을 보니 손을 살짝 펴고 제스처가 크다. 자신 속마음을 솔직히 보여주는 동작이다. 최근 2017 사회적 기업 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최 회장은 국내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SK가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얼굴에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들을 보면 그의 발언이 '연설용'이 아니라 실천을 예고하고 있다. "SK그룹은 기업 가치를 높이며 더 성장하기 위해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준비하고 있다"는 그의 발언은 얼굴에도 드러나기 시작한 듯하다.

주선희 원광대 교수

주선희 원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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