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성질환 관리 부실 지적 나와
최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서 발표한 회원국의 보건의료 성과(2015년 기준)를 보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만성질환 관리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많은 환자들이 '3분 진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이 같은 환경이 만성질환 관리 부족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문제를 지적한 OECD의 권고는 눈여겨봐야 한다. 1차 의료 영역에서 관리를 잘하면 입원이 예방되는 만성질환 대응에 우리나라는 부실했다. 만성질환 중 '천식', '만성폐색성폐질환' '당뇨병'의 입원율은 각각 인구 10만 명당 94.5명, 214.2명, 281.0명이었다. 이는 OECD 평균(인구 10만 명당 천식 46.7명, 만성폐색성폐질환 189.8명, 당뇨병 137.2명)보다 높은 수치이다.
입원율이 높다는 것은 1차 의료 단계의 관리 소홀로 질병이 악화됐거나 입원 병상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설문조사와 달리 병원이 환자에 대한 진료와 대응에 문제점을 노출했음을 뜻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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