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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최종수정 2011.12.16 16:42 기사입력 2011.10.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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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푸냐고요? 이 속에 '삶풀이'가 있지요

수학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아시아경제 황석연 기자] 수학성적이 떨어진 아들 때문에 고민을 하다 우연히 몽골제국의 위대한 칸 '쿠빌라이'가 남긴 유언 몇 줄을 발견했습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기술은 끝없이 바뀐다.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부딪혀도 반드시 방법이 있음을 믿고, 아무리 하찮은 적이라도 우리와 다른 기술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한시도 잊지 말라. 내가 최고라고 자만하지 말라. 옆을 보고 앞을 보고 뒤를 보아라.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라. 세상을 살되 한 뼘이라도 더 넓게 살고, 사람을 사귀되 한 명이라도 더 사귀며, 기술을 배우되 한 가지라도 더 배워라. 상대가 강하면 너희를 바꾸고, 너희가 강하면 상대를 바꾸어라."

성적이 떨어져도 당당한 아들에게 이 유언을 다시 고쳐 이렇게 써주었습니다.

"수학 문제는 많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운 문제는 더 많이 등장한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반드시 푸는 방법이 있음을 믿고, 아무리 하찮은 문제라도 함정이 있을 수 있음을 한시도 잊지 말라. 아무리 쉬운 문제를 만나도 자만하지 말라. 수학문제에 함정이 있는지 옆을 보고 앞을 보고 뒤를 보아라. 문제를 쉽게 풀더라도 만족하지 말고 더 어려운 문제를 찾아 한 문제라도 더 풀어라. 심화 문제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수학을 공부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친구를 사귀고 좋은 선생님을 찾아 한 문제라도 더 배워라. 수학문제가 어려우면 네가 푸는 방법을 바꾸고, 수학문제가 너무 쉽다고 생각하면 창의적으로 문제 만들기를 시도해 보아라."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도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듯 기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생의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태도(Attitude)'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답을 더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수학문제에 집착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

미국의 영재교육을 책임지는 미국과학재단(NSF)이 오랜 세월 전세계 위대한 인물들을 관찰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같은 천재들은 지식이나 창의성도 뛰어났지만 특히 포기하지 않는 학습태도와 품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군요.

생각해보니 퀴리부인도 무려 8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실험하여 8톤의 피치블렌드 광석에서 0.1그램의 라듐을 추출해냈습니다. 파스퇴르가 광견병 백신을 만든 것도 그가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된 이후에 이뤄진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작은 성취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들 녀석에게 꼭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아침에 할 일을 저녁까지 미루지 말고 해 뜬 동안 해야 할 일을 저녁까지 미루지 마라."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근면'의 중요성을 말한 것입니다. 흐르는 물처럼 매일 끊어짐 없이 해야 할 일을 습관으로 만들어 가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정답이 나왔습니다. 수학성적이 오르는 비결말입니다.

식후 세번 양치질을 하듯이 미루지 않고 하루 세 문제씩 꼬박꼬박 문제를 풀다 보면 반드시 수학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황석연 기자 sky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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