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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 정부 통계수치 "그냥 믿을까?"

최종수정 2009.07.04 02:46 기사입력 2009.05.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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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6일 주택거래량 통계수치를 내놓았다.

지난 1분기 전국 주택거래가 21만7817건으로 최근 5년간 같은기간 평균 거래량 대비 29.9% 줄었다는 것이 요지다. 수도권은 더욱 심해 46.5% 급감한 8만3785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평균보다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택시장의 특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지금 주택시장은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다. 거래심리가 크게 위축돼 통계수치처럼 거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1월보다는 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사뭇 바뀌었다.

청라지구의 아파트 분양에선 청약률이 최고 12대 1을 기록할 정도고 서울 신당동과 의왕에서도 모델하우스가 사람들로 넘쳐난다.

기존 주택시장도 과천과 서울 강남, 평촌, 용인 등 소위 '버블세븐' 집값이 1억~2억씩 올랐다는 소식으로 들떠있다.

사실 주택거래량을 월별로 자세히 따져보면 1월 이후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내용을 금세 알 수 있다. 1월 5만6342건에 그쳤던 거래량이 2월 22.8% 늘어난 6만9187건, 3월은 33.4% 늘어 9만2288건에 달한 것이다.

지난해 1분기나 평균 5년치 1분기 거래량보다는 줄었지만 매매심리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월 거래량은 2001년 1월 5만1887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수도권으로 볼때는 1998년 4월(2만6283건) 이후 최저인 1만8806건이었다.

불과 두 달 전만해도 10여년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한 달만에 20~30%씩 거래가 늘어나며 조금씩 시장이 정상화되는 마당이다.

국토부 관계자도 "미국발 금융위기로 침체된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2분기 들어서는 회복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최근 5년간 실적을 기준으로 거래가 죽어있다는 점을 새삼 강조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정상화되는 시장을 체감하는 도중에 정부의 거래 침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된 셈이다.

빈약한 정보로 시장 상황을 잘못 읽을 가능성이 높은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지금은 최근 5년간 같은기간 평균거래량 대비 수치로 거래가 침체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보다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의 거래량 변화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통계정보만 믿고 매매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정보를 잘 걸러내는 능력도 길러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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