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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5G 강국을 향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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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시대 고속도로가 교통ㆍ물류 혁신을 가져와 우리 경제를 성장시켰다면 정보 고속도로 5G 이동통신은 '초연결'이라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대동맥(大動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경제ㆍ사회 전반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대변혁을 촉발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5G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ICT 강국의 위상과 달리 한 자릿수 세계시장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통신장비산업이 도약할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먼저다. 다양한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휴대폰에 의존했던 우리 ICT시장에 활력이 기대된다. 5G 기반 융합 서비스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 혁신 성장의 원천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기업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 4월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선도자로서 헤쳐나가야 할 많은 어려움과 과제가 있지만 세계 기술 표준과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의 의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당장 1~2년 내 이 모든 것이 이뤄지진 않을 것이다. 실제 일부에서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 비용, 단시일 내에 본격화하기 어려운 융합 서비스와 불확실한 수익 모델, 초연결에 따른 보안 문제 등 5G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고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 학계, 연구계 등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역시 5G 일등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ICT 연구개발(R&D) 전담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5G 시대를 구현할 기술 개발 청사진 제시에 집중하고 있다. IITP는 '5G+ 전략'에 맞춰 15대 5G+ 전략 산업에 대한 기술 로드맵을 준비해왔다.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로드맵은 5G가 제시하는 미래상을 구체화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5G 시대 우리의 인재와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대학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 혁신 성장 청년 인재 양성 사업 등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차 등 5G+ 전략 산업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5G 기술ㆍ제품에 대한 테스트베드, 혁신적 5G+ 융합 제품ㆍ서비스의 사업화를 위한 연구 인프라도 구축할 것이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대한민국의 혁신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 우리나라를 ICT 강국으로 이끈 중추적 역할을 했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5G는 대한민국의 30년을 책임질 또 다른 자부심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해보자. 세계 최초 상용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혁신 성장을 이끌 5G의 도전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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