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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국민재산 증식에 온 힘 쏟는 권용원 금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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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달 24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달 24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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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자본시장 정책을 다른 국가 정책에 밀리지 않는 우선과제로 격상시켜야 합니다."


관가에서 13년, IT 기업 경영진으로 7년, 금융투자회사 사장으로 11년을 보낸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해 1월25일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검투사'로 불렸던 황영기 전 회장처럼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도 권 회장은 득표율 68.1%를 얻으며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국민에게 신뢰 받도록 자본시장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회장이 된다면 정부나 국회 등을 손발이 닳도록 만나겠다"고도 약속했다.

1년3개월이 지난 지금 권 회장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평가는 매우 호의적이다. 특히 '증권거래세 인하'라는 성과를 내면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연히 달라졌다. 권 회장은 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증권거래세 인하 논의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말 그대로 '손발이 닳도록' 뛰어 다녔다. 그의 발걸음은 '자본시장 혁신과제 1탄'으로 불리는 자본시장 과세체계 개편에 이어 2탄인 퇴직연금 개혁으로 향하고 있다.


올해 안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과 디폴트 옵션(자동투자 제도) 도입 등을 위한 법 개정 작업에 돌입하도록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특위와 같은 당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이 개편 논의를 한 뒤 정책위원회를 거쳐 정부, 야당 등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달 24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달 24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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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틈만 나면 "노후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이 해외보다 낮다"며 연금개혁이 필수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1월3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노후 소득대체율은 45%로 미국(82%)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8%보다 한참 낮다"며 "자본시장과 연계한 퇴직연금 활성화야말로 국민 노후 대비에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회장은 IT업계와 증권업계를 종횡무진하며 'IT 전도사'로도 활약했다. 다우그룹 계열사인 IT기업 다우기술의 부사장이던 2000년 같은 그룹 계열사 키움증권에 업계 최초로 '무점포 온라인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했다. 이후 키움증권은 2005년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고 지금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가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하던 2010년에는 한국 대표 주식매매 플랫폼 '영웅문'을 출시해 1년만에 1위 자리에 올려 놓았다.


권 회장이 자본시장 혁신에 열중하는 배경에는 '국민재산 증대'라는 신념이 깔려 있다. 그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첫 출근하는 날 남긴 말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을 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3년 동안 하나만 하라고 한다면 우직하게 규제 선진화에만 몰두하겠다. 정부가 국민재산 증대를 추구하는 가운데 자본시장이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차분히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늘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국정과제 우선순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약력>

▲1961년 서울 태생

▲서울대 전자공학과,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 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술경영학 석사

▲기술고시 21회, 상공부 정보진흥과장,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장,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

▲2004년 인큐브테크 대표

▲2005년 다우엑실리콘 대표(겸직)

▲2007년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2009년 키움증권 대표

▲2018년 금융투자협회 회장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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