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의 98%가 얼음에 덮여 있다. 얼음의 평균 두께는 1.6㎞나 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1983년 7월21일 옛 소련의 보스토크 남극 기지에서 -89.2도가 관측됐다.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대륙이며 가장 큰 사막이기도 하다. 해안의 강수량이 200㎜에 불과하다. 각국에서 설치한 연구기지 외에 상주하는 주민은 없다. 펭귄과 물개가 산다. 이누이트(북극해 연안에 주로 사는 어로ㆍ수렵인종)나 북극곰 같은 포식자가 없어 녀석들에게는 다행이다.
남극 대륙은 금, 은, 크롬, 니켈, 우라늄 등 지하자원과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자원의 보고다. 그러나 19세기까지는 주목받는 대륙이 아니었다. 환경은 혹독하고 북반구의 주요 도시에서 너무 멀었다. 1895년 노르웨이의 레오나르 크리스텐센이 처음으로 남극 대륙을 밟았다. 1901~1904년에는 로버트 스콧이 이끄는 영국탐험대가 기지를 설치했다. 이 무렵부터 남극점을 밟으려는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 경쟁은 역사의 페이지에 두 사람의 이름을 새겼다.
노르웨이의 탐험가 로알 아문센은 1911년 오늘, 스콧은 이듬해 1월17일에 남극점을 밟았다. 그러나 스콧은 돌아오는 길에 조난당해 대원 다섯 명과 함께 죽었다. '위대한 기업의 선택'을 쓴 짐 콜린스는 '준비'가 두 사람의 성공과 실패, 삶과 죽음을 결정했다고 진단했다.
"승리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며, 사람들은 이를 '행운'이라고 한다. 패배는 미리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찾아오며, 사람들은 이를 '불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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