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올해 연간 누계 무역액이 16일 13시 24분 기준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기록한 역대 최대 무역액 기록도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1956년 무역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단기간이다.
정부는 지난달 역대 최단기간 수출 5000억달러를 돌파한 후 무역액도 최단기간 1조 달러를 달성하면서, 올해 역대 최대 무역액(1조1000억달러 이상)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역대 연간 무역액이 최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조982억달러이며, 두 번째가 2011년의 1조796억달러, 세 번째가 2013년의 1조752억달러다.
반도체 수출은 1~10월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으며 일반기계 수출이 12.6%, 석유화학 수출이 15.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10월 누계 1072억달러를 기록하며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복합구조칩 직접회로(MCP), 차세대저장장치(SSD) 등 주력품목 내 고부가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도 이뤄지고 있다.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첨단신소재, 전기차, 로봇 등 신산업의 수출도 1~10월 누계 기준 12.0% 증가해 총 수출증가율(6.4%)을 2배 가까이 상회 중이다. 화장품이 32.6%, 의약품이 23.4% 증가하는 등 유망 소비재 주요품목 수출도 급등세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은 19.6%, 일본은 16.3%, 독립국가연합(CIS)은 13.2%, 아세안은 4.7%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 지역에서는 베트남(400억달러)과 인도(131억달러)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 등 주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의 수출증가율도 10.3%에 달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 국제 유가 상승 등 긍정 요인과 더불어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및 다변화, 신흥시장 수출 확대 등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노력 등 다방면의 교역 진작노력에 따라 양적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진전된 성과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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